12월 29일 상암 MBC에서 진행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기안 84가 ‘나 혼자 산다’, ‘태계일주’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최초 비연예인 대상 수상’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대상은 차태현이 시상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MBC출연 계획 있나"라는 전현무 말에 ”달라고 온 것“이라며 너스레를 떤 차태현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대상 수상자로 기안 84의 이름을 불렀다.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기안 84는 “말 잘 해야 하는데”라며 입을 뗐다. “영자 누나 신인상 받을 때부터 MBC 팬이었다. 요즘도 무한상사 돌려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 분위기 안 좋을 때 아빠 나도 친구들과 재밌게 할 수 있어 라고 했는데. 아버지께 용돈을 못드렸다. 생전 못해드린 게 아쉽다”라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기안 84는 “유재석 형님이랑 후보 오른 거 보며...당연히 상상 못했다 . 꿈나라 온 것 같았다. 외동이라 이기적인데 베풀고 살아야겠다”라는 결심도 밝혔다. 또한, “엄마 대상 받았어요. 제주도 자주 못가서 죄송했다”라며 어머니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안84는 “어린이들에게 사인해주곤 한다. 어머니 지인 아들이 아팠는데 이때는 사인할 때 뭐라고 해줘야 할까 30분 동안 고민하다가 네잎클로버 그려줬다. 행운이 다들 있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이어갔다. "언제까지 방송할 지 모르지만 하는 동안 여러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라는 감사 인사까지 하자 전현무는 “클로징 하는 동안 생각나면 더 해라”라고 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안 84가 제작진 이름을 잘못 부르자 “괜히 한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기안 84는 “‘나 혼자 산다’팀과 ‘태계일주’팀 고맙다”라며 “내년엔 프리할 거 같다”라며 김대호의 앞날은 점치기도(!) 했다.
기안 84의 수상에 ‘나 혼자 산다’ 팀, '태계일주‘팀은 물론 수상하러 온 차태현, 1주일 전부터 포기했다는 유재석 등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박나래는 눈물을 보이며 함께 기뻐했다.
시청자들은 “당연하다”라며 기안 84의 대상 순간을 기다렸다. “기안 얼굴 허얘진다”, “빨리 줘라. 쓰러지겠다” 등 기안 84의 반응을 지켜보며 함께 즐거워하기도 했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12월 29일 저녁 8시 40분부터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MC는 전현무와 이세영, 덱스가 맡아 유쾌한 진행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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