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22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역주행하고 있는 엑소의 캐럴을 소개했다.
이날 미친감성은 "K팝 배우기 106주차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특집을 준비했다. 아이돌 가수지만 댄스곡이 아닌 잔잔한 캐럴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엑소의 노래를 알아보겠다"라고 말하고 첫번째 곡으로 엑소의 '12월의 기적'을 소개했다.
미친감성은 "'12월의 기적'은 2013년에 발매한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보통 아이돌 가수의 캐럴송은 댄스곡 분위기이고 가수의 팬들 위주로 즐기는 정도에서 끝나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기는 사실 좀 어려운데 이 노래는 대중적으로도 매우 큰 사랑을 받았다"라고 전하고 "작곡가의 관점에서 더 놀랐던 점은 이 노래는 피아노와 스트링만 나오는 웅장한 느낌의 발라드곡인데 사실 이런 편곡은 박효신, 성시경 이런 가수분들처럼 노래를 굉장히 잘해야만 소화할 수 있는 편곡인데 엑소가 너무 완벽하게 소화를 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친감성은 엑소의 '첫눈'을 소개하며 "이 노래 진짜 대박이다. 10년 된 노래이고 아까 앨범의 수록곡인데 오늘자 기준으로 음원 순위가 1위다. 10년 전엔 1등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역주행하며 초대박이 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요즘 이 곡에 맞춰 귀여운 춤을 추는 '첫눈' 챌린지도 엄청 유행이라고 한다. 이 노래가 잘된 이유가 뭐냐?"라고 묻자 미친감성이 "작곡가의 관점에서 이 노래가 잘된 이유는 전혀 모르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친감성은 "보통 캐럴 히트곡들은 머라이어 캐리나 젤리피쉬나 아이유의 캐럴처럼 후렴에 확 터지는 느낌들이 많다. 그리고 90년대 크리스마스 노래 중 하나인 컨츄리 꼬꼬의 '해피 크리스마스' 역시 후렴이 터지고 임팩트가 있다. 그런데 '첫눈'의 후렴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 노래가 잘된 진짜 이유가 뭐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미친감성은 "제가 추측을 해보자면 자극적인 마라탕을 좋아하는 사람이 달달한 치즈케이크를 덜 좋아할 수 있고 고소한 까르보나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극적인 음식을 덜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노래도 빵 터지는 신나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잔잔한 성시경의 '두사람'처럼 편안한 노래를 좋아하는 대중들도 많다. 참고로 그런 편안한 노래의 끝판왕이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인데 이 노래는 5년 넘게 100위권 안에 있는 대기록을 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미친감성은 "엑소의 '첫눈'은 애초에 타이틀을 생각하지 않고 듣기 좋은 잔잔한 곡을 써보자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만든 것 같다. 그리고 최근 10년 간 너무 비슷한 캐럴들이 역주행 했는데 대중들이 뭔가 다른 좋은 캐럴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동안 가수들이 이 노래를 꾸준히 커버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설명하고 "이 노래는 앞으로 또 얼마나 겨울마다 나올지 기대 반 부러움 반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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