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Bar) ‘레스보스’의 아이콘 ‘명우형‘이 들려주는 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퀴어풀스토리 '홈그라운드'가 지난 5일(화) 개봉 전야 파티, 6일(수) 퀴어 대통합 릴레이 GV의 첫 번째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며, 퀴어, 비퀴어, 중장년층, MZ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관객들과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5일(화) 개최된 개봉 전야 파티는 이태원에 위치한 ‘레스보스’에서 진행됐다. 8시 오픈 전부터 다양한 세대의 퀴어들이 '홈그라운드'의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레스보스’로 몰려왔으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이들이 있을 정도로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하루만 파업을 선언한 윤김명우는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과 반갑게 안부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저녁 9시에는 권아람 감독과 함께한 '홈그라운드' 생일 축하를 시작으로 퀴즈 대회, 베스트 드레서 선발전 등 풍성한 선물을 내건 이벤트로 손까지 묵직해지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

6일(수) 개최된 개봉 GV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으며 '홈그라운드'의 감독 권아람, 윤김명우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한국 국적의 ‘유부녀 레즈비언’이자, 출산 3개월차 ‘엄마 레즈비언’ 김규진, 그리고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그야말로 ‘레즈비언 세대 통합’의 장을 이루었다.
김규진은 "성소수자를 정치적 올바름과 함께 서구에서 넘어온 프로파간다, 퀴어 퍼레이드 때만 잠깐 등장했다 사라지는 존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가더니 레즈비언 됐더라, 라던가. 우리는 항상 존재해왔다. 이 영화를 통해 나의 뿌리를 알게 되어 너무 뜻 깊다."라는 소감과 함께, "명우형이 레스보스를 지키듯이 나도 더 시끄럽게 떠드는 것 같다. 내 개인사를 구태여 알릴 이유가 없지만, 저런 사람이 있구나, 나의 생활 공간에 레즈비언이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되면 혐오가 덜해질 것이다. 내 옆에 있는 사람과 막연히 미드에 나오는 것 같은 존재는 다르게 다가오니까."라고 자신의 행보에 대해 설명하며, 앞서서 그 길을 터준 윤김명우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윤김명우는 개인적인 아픔까지 영화에 털어놓은 마음을 묻는 관객 질문에 대해 "슬픈 일도 있고, 고달픈 일도 많다. 그렇지만 나는 강한 사람이다.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편안하고 자유롭게 잘 살려면 이렇게 나서는 수밖에 없다. 숨어서 살 수 없다, 이제는. 김규진님도 활동가로서 움직이고 계신 거다. 아무 걱정하지 마시라. 나는 약한 사람이 아니고, 여러분들을 위해서는 나는 용감하다."라고 힘주어 말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감독 권아람은 "레스보스라는 공간은 특별하고 화려하다기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 공간이 작은 커뮤니티가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봤고, 그래서 점점 더 이곳을 사랑하게 되었다."라고 진심을 말하며, "처음에는 섭외 과정이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 많았고, 나에게 영화를 끝낼 수 있는 용기가 되었다. 퀴어 공간이 가진 의미를 영화에 담았는데, 이 자리도 너무 따뜻한 하나의 퀴어 공간이 된 것 같아서 정말 반갑고 행복하다."라고 개봉 첫날을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행을 맡은 영화 저널리스트 이화정은 "단순히 잘 만든 영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용기를 내서 출연해 주신 분, 오늘 토크에 와서 같이 이야기 해주신 분, 영화를 만드신 분, 모두가 1cm 정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바뀌기를 염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100일 된 아이가 지금 크고 있으니까. 우리보다 더 좋은 데서 살아야 되니까. 영화에 나온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안 좋은 방향도 있지만 조금씩 어떤 변화의 움직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갈무리하며, 환대의 마음과 따뜻한 응원이 오갔던 GV 시간을 마무리했다.
그 진심이 통한 듯, 온라인상에는 "내가 모르는 과거와 내가 알던 과거와 내가 사는 현재와 내가 마주할 것 같은 미래들을 골고루 만나고 왔다"(X haec****), "국밥을 왜 사묵니 올겨울 홈그라운드 한 편이면 가슴까지 따땃해지는구만"(X _Ap****), "영화가 퀴어계의 역사책이야. 꼭 봐. 우리의 뿌리."(X kimmast****), "망망대해의 인생에서 각각의 섬들이 하나로 모일 때 더이상 외롭지도 괴롭지도 않았다"(왓챠 박두*), "그 역사를 살아낸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큰 힘을 얻었다"(CGV ch**hire21)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이처럼 관객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홈그라운드'는 앞으로도 역대급 화려한 게스트와 함께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퀴어풀스토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12월 12일(화)까지 '홈그라운드' 메인 포스터(A3)를 선물하는 개봉 기념 현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12/9(토)에는 오후 3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홈그라운드' 웰컴 포스터(A3), 리소 인쇄 엽서를 증정, 오후 6시 30분 더숲아트시네마에서 '홈그라운드' 한정판 명우형 뱃지&배경지 세트를 증정하는 굿즈 패키지 상영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예매 정보는 각 극장 홈페이지, APP 및 '홈그라운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절찬 환영 중!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씨네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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