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송민우 PD는 "전청조 관련해서는 진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제보를 해 주셨다.일일이 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주도 결혼식 끝나고 지인 통해 전총조가 춤추는 영상을 받았다. 워낙 이슈가 되고 계속 보도가 되더라. 제보 받고 몇 군데 취재원을 확보하고 바로 10월 25일부터 취재를 시작했다."라며 80만뷰 이상 조회수가 나왔던 전청조가 춤추는 영상을 예고로 풀었던 이유를 밝혔다.
송PD는 "이 정도면 사기꾼은 확실히 맞는데 남자인자 여자인가가 카더라가 너무 많다보니까 궁금했다"라며 전청조가 "무엇을 원해서 성별까지 바꿔가면서 누군가의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놀았는지. 나이도 어리고 20대 중반, 과거 전과가 있는 상황에서 뭐 하는 사람인지가 제일 궁금했었고"라며 그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취재를 시작했음을 이야기했다.
전청조에게 두세번 낚였고 50통 이상의 전화를 하며 어렵게 그를 만날수 있었다는 송 PD는 "항상 낮에는 연락이 잘 안되고 꼭 새벽에 밤에 연락이 와서 10시 11시에 오라고 하더라. 이번엔 나갈거라고 하고, 가면 또 안나오는 걸 2~3 차례 반복해서 겨우 만날수 있었다. 한 3시간 기다렸나? 지하 1층에서 2시간 올라가서도 한시간 가까지 걸려 나오는 모습이 되게 왜소하고 진짜 생각보다 되게 여리여리하다고 해야 되나, 피해자들에게 했던 전화하고 강연하고 했던 당당한 모습은 찾아볼수 없이 비틀거리면서 술냄새가 난건 아니었다."며 전청조와의 어려웠던 첫 대면을 회상했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는 본인 속내보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걸 느낄수 있었다며 "방송이 언제 나가냐, 당장 내일 나갈수 있는 방법을 묻더라."라며 전청조의 반응을 전했다.
댓글에 "웃음을 어떻게 참고 취재 했냐?"는 글이 많았지만 이에 대해 송PD는 "웃기는 상황은 아니었다. 명확한 답은 안 하면서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불리하면 전화하고, 한참 엎드려서 생각하다가 담배 피우고, 화장실 갔다오고.. 화장실은 남자 화장실을 가더라"며 방송에 나가지 않았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송PD는 뒷자리가 1인 신분증을 본 것에 대해 "신분증이 발급된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위조 신분증인 게 확대되어서 있다. 주민등록번호도 뒷자리 세네자리만 나와있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갑자기 윗옷을 벗는데 진짜 의심한 상황에서 이 상황도 만들어 진거 아닌가라는 찰나의 생각은 했지만 그걸 가까이에서 볼 수도 없는 거고 만져볼 수도 없지 않나. 연고 바르고 한거 아냐 라고 했지만..."이라며 가슴 절제 수술을 했다는 전청조의 가슴을 실제로 봤을때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송PD는 "취재원이 나한테 거짓말 하나라는 생각을 한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여자 동창 친구가 기억상실증을 이야기할때 오죽하면 제가 MSG 치지 말라고까지 이야기했었다. 근데 다 찐짜라고 하더라. 오히려 더 심하면 심했지... 그런 친구가 있을 수가 있나? 끼워주나" 그정도면 약간 손절해야 하는 거아닌가?"라며 전청조 친구들의 제보를 처음 들었을때 느낌을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송PD는 "피해자들에 대해 착하다고만 하면 너무 포장인가? 순수하다고 해야 되나? 전청조와 전화 연결을 시켜봤는데 그 조차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이걸 자기가 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전청조가 단박에 '무슨 말씀 하시는지 저 잘 알고 있어요' 라고 하고 끊었는데, 이렇게 하지 말고 명확하게 피해 금액과 돈을 달라고 해야 한다고 했을때, 그 친구가 다시 전화해서 '대표님 죄송한데요'라고 까지 이야기하더라. 그 한마디로 성향이 보이더라. 전청조라는 사람은 그런 친구들한테 접근해서 남의 돈으로 그렇게 하고 다닌 것"이라며 전청조가 특정 성향의 인물들에게 주로 접근해 피해를 입혔음을 주장했다.
iMBC연예 김경희 | 화면캡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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