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예전 여자친구가 눈·코 수술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했더니 되게 싫어해" (라디오쇼)

기사입력2023-11-08 12:29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빽가, 정혁이 출연했다.

8일(수)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빽가, 정혁이 '빽정의 소신 발언' 코너에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청취자들의 연애, 결혼 관련 고민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정혁이 "애인이 가족들에게 저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좀 불편하다"라는 한 청취자의 고민을 소개하자 DJ 박명수가 "그건 좋아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혁이 "좋아서 그런 거다"라고, 빽가도 "자랑하고 싶은 거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정혁이 "이건 좋아하는 게 맞는데 그게 과하면 심하긴 하더라. 우리들만의 이야기라 우리끼리 들었을 때는 괜찮은데 남이 들으면 민망한 것들이 있다. 아니면 얘가 내 딸에게 혹은 내 아들에게 선 넘네? 이렇게 느껴질 수 있다. 또 소변 보는데 앉아서 싼다거나 그런 거 있지 않냐? '그걸 왜 이야기해?' 그런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빽가가 "저도 예전에 친구들한테 여자친구가 수술한 이야기를 다 했다. 눈도 했고 코도 했고. 그랬더니 되게 싫어하더라"라고 밝히자 정혁이 "그런 건 본인이 오픈하기 전까지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말하기 전까지는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라는 빽가의 말에 박명수가 "푼수데기다"라고 말하자 빽가가 "저 푼수데기 맞다"라고 인정해 웃음이 터졌다.

박명수가 "여자친구가 수술한 이야기를 왜 하냐?"라고 묻자 빽가가 "저는 솔직한 걸 좋아해서 그렇게 다 말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