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는 김용호가 이날 오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용호가 강용석과 함께해 온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에는 '[긴급] 여러분 도와주세요. 김용호 부장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약 48분가량의 해당 영상에는 화면 없이 김용호의 음성만 담겼다. 부산에서 녹음 중이라는 것을 알린 김용호는 최근 재판 결과들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고인은 "재판 때문에 부산에 와있다. 결과가 안 좋다. 우리 변호사는 무조건 무죄라고 했다. 황당하고 억울했다", "자기 자랑처럼 들리겠으나, 나름의 역할을 했다. 내가 필요 없어지면 사라지겠다고 자주 이야기를 했다", "내가 사라지는 것만으로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 거 같다"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떠나는 사람은 떠나고, 살아남은 사람은 앞으로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게 나의 마지막 이야기다. 미흡하고 부족한 나를 좋아해 주신 분들이 있고, 끝까지 나를 믿어주신 분들이 있다. 그들 덕분에 편안하고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거 같다. 나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면 분노와 억울함으로 풀지 마시고, 그냥 김용호는 자신의 역할을 끝내고 사라졌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말이 길었다. 감사합니다. 안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호는 최근 부산의 한 식당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미선 판사)은 그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어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더불어 연예인을 협박해 수억 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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