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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가고 '최악의 악' 온다…지창욱X위하준, 최악 아닌 "최고의 합" [종합]

기사입력2023-09-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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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무빙'이 가고 '최악의 악'이 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동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참석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범죄 장르 영화의 조감독을 거쳐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한 한동욱 감독의 차기작이고, '신세계', '헌트'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한동욱 감독은 "드디어 내일 공개된다. 연휴에 '최악의 악'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앞서 '무빙'이 잘 됐고, 너무 잘 돼서 다행이긴 하지만 걱정이 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떨린다. 배우, 스태프분들 모두 열심히 노력했던 작품이다. 빨리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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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한 감독은 "서로 진심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드러나지 않는 감정 속에서 드러나야 하는 감정들이 어떤 게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작가님이 잘 써주셔서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위험천만한 작전에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드는 악바리 경찰 준모 역의 지창욱은 "두 인물을 연기한다. 경찰 박준모와 강남연합에 잠입하는 권승호라는 인물을 맡았다. 나의 절친 권태호가 죽게 되는데, 난 그의 사촌으로 사칭을 하고 조직에 잠입한다. 조직의 보스인 기철(위하준)은 날 의심한다. 난 그의 의심을 피하고자 어떠한 작전을 펼친다"라고 소개했다.

위하준은 강남연합 보스 기철 역으로 분했다. 그는 "강남연합은 한·중·일 마약 카르텔 중심에 있는 조직이다. 특이점으로는 조직의 주된 멤버들이 고교시절부터 이어 온 친구, 선후배들이다. 난 강남연합의 보스인데, 어릴 때 상처도 많고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밑바닥부터 올라온 인물이다. 성공과 돈,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칠고 악랄한, 냉철한 인물이다. 무섭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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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처음 보고 걱정이 됐다는 지창욱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걱정이 많이 되더라. 언더커버물은 그간 많이 다뤘던 소재 아니냐. '내가 과연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대본을 천천히 다 읽고 그 생각을 지울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느와르 장르와 다른 톤이었다. 색감도 다르다. 표현하는 방식이나 감정들도 다 달랐다. '최악의 악'은 조금 더 영(Young)한 느낌이 있다. 자신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욱 감독 역시 "시대가 90년 대라 강렬한 색감들이 많이 들어갔다. 이 당시엔 나도 어린 나이라서 미술 감독님, 주변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분들의 도움 덕분에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지창욱은 "두 인물을 연기해야 했다. 극이 진행되면서 긴호흡,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했다. 사실 감독님의 디렉션을 항상 기다렸다. 그걸 통해서 템포 조절이나 호흡 조절을 할 수 있었다. 이런 긴 호흡으로 긴장감을 유지했어야 하는 작품을 한 적 없다. 연출의 눈과 연출적인 디렉팅을 더 의지하고 더 많이 믿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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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준모라는 인물이 뒤로가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얼마큼 점점 더 처절해지고 무너지고 있는지. 이 사람이 얼만큼 자기합리화 해나가는 사람인지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위하준은 "조직의 보스다 보니까 카리스마가 필요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 기철은 울그락 불그락한 느낌보다 냉혈인간 같았다. 두뇌 회전도 빠르다. 스스로 생각하고 직접 움직이는 보스다. 남들이 봤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벌일지 파악할 수 없는 사람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기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면서 "첫사랑을 만났을 때 만큼은 순수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악한 생각을 다 버리고 한 남자, 한 청년으로 다가가려고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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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위하준은 추석 연휴에 '최악의 악'이 오픈돼 영광이라고. 그는 "우선 시기가 너무 좋다. 연휴에 오픈하게 돼 영광스럽다. 기분도 좋다. '최악의 악'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의 느와르와 인간 내면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추석에 가족들과 웃으며 볼 수 있는 장르는 아니지만 꼭 시청해줬으면 좋겠다. 같이 보지 않더라도 따로따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최악의 악'은 오는 2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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