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단체를 취재하는 막내 기자 ‘시경’이 특별한 의식에 초대받고, 그곳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신체 조각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낸 공포 영화 '신체모음.zip'이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완성도 높은 공포로 기대받는 가운데, 예측불가한 긴장감과 호기심이 느껴지는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메인 에피소드이자 영화의 시작을 여는 첫 번째 에피소드 ‘토막’에서 사이비 종교 단체를 취재하기 위해 막내 기자 ‘시경’(김채은)이 신도들과 같은 복장을 하고 정체 모를 글자를 얼굴에 쓴 채 잠입해 있는 기이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어 신도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을 통해 공포심을 자극하며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악취’ 에피소드에서는 중고 거래를 통해 구입한 물건에서 발견된 의문의 향수를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로 향수를 든 ‘다희’(권아름)의 모습과 겁에 질린 듯 놀란 ‘민준’(한상혁)의 표정으로 불길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어 부적이 가득 붙은 벽과 촛불이 밝히고 있는 공간에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서 있는 ‘준호’(강한샘)는 ‘귀신 보는 아이’ 에피소드에서 무당집 아들이자 귀신을 불러내는 인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미스터리한 존재가 ‘도진’(강준규)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모습까지 기묘한 이야기의 전개를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빙의 된 친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엑소시즘.넷’ 에피소드는 구마 의식을 펼치는 ‘주인’(김아현)의 모습과 악령에게 빙의 된 채 방에 갇혀 엎드려 있는 ‘화영’(김금원)의 모습으로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풍기며 공포심을 유발한다. 여기에 ‘전에 살던 사람’ 에피소드에서는 새 집으로 이사를 온 이후 계속해서 이상한 일을 겪는 ‘지수’(조우리)가 뜯긴 벽지 앞에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계단 아래에서 섬뜩하게 쳐다보고 있는 ‘101호’(백현주) 아주머니의 모습으로 기이한 분위기를 전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마지막으로 ‘끈’ 에피소드에서 목에 끈이 걸린 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재석’(김민석)의 모습은 처절한 생존 게임을 펼치는 모습으로 독특한 공포를 경험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스타일의 다채로운 공포감을 엿볼 수 있는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신체모음.zip'은 오는 8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싸이더스 Origin,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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