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공민정이 등장했다.
공민정은 “귀신 때문에 쪽박집을 대박집으로 바꾼 이야기다”라며 시작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함꼐 식당을 개업했지만 영 장사가 되지 않았다. 대출금 갚을 생각에 시름이 가득하던 어느 날 앞집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에 나가봤다.
무서워서 돌아온 다음날, 사연자가 일어나보니 남자친구가 벌벌 떨고 있었다. 밤사이에 무슨 소리가 들려서 홀에 나가보니 피범벅인 남자가 있다가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cctv를 확인해보려는데 남자친구가 놀라서 주저앉는 모습이 보이고 의문의 남자는 보이지 않았다. 더 확대해보려던 찰나, 아침부터 손님이 막 들어왔다.
종일 바쁘게 장사하고 잠을 자고 있던 때, 바닥을 걷는 소리가 들렸다. 사연자는 누군가 방에 들어와 있다는 걸 알고 공포에 질렸다. 어느새 남자가 내려다보고 있었고, 그 남자는 사연자의 입에 솜을 가득 넣으며 좋아했다.
그러다 잠이 깼는데, 그 날도 여지없이 장사가 잘 됐다. 귀신 보면 볼수록 가게가 대박나서 마침내 방송에까지 소개됐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지방에서 올라와 절에서 받아온 부적을 가게 곳곳에 붙였다. 꿈에서 어떤 여자가 남자친구 위에 올라타 바늘로 찌르더란 얘기였다.
부적을 붙인 날 오랜만에 두 사람은 편하게 잤다. 그러나 그날부터 손님이 또 끊겼다.
아직 갚을 돈이 남은 두 사람은 결국 부적을 떼고, 그래도 귀신이 오지 않자 불러내는 의식까지 하고 말았다. 다시 장사가 잘 됐는데, 사연자는 ‘이제 임대 기간이 끝나간다. 재계약할지 말지 고민이다. 어딱하죠’라고 전했다.
패널들은 ‘현재진행중’인 사연에 비명을 올렸다. 김구라는 “‘심야괴담회’ 사상 처음으로 진행 중”이라며 놀랐다. 패널들은 “귀신보다 돈이 더 무섭다니”라며 공포에 떨었다.
결국 사연자들이 재계약 했다는 말에 패널들은 더욱 사색이 됐다. 촛불은 28개에 그쳤지만, 어둑시니들도 ‘입에 솜을 넣는 게 염하는 거 아니냐’라며 염려했다.
‘심야괴담회’ 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3에는 지난 시즌에서 맹활약했던 김구라, 김숙과 함께 황제성, 김아영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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