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9천: 결혼전쟁' 감동과 혹독함을 담은 커플 서바이벌이 탄생했다.
6월 30일 tvN 새 예능 '2억9천: 결혼전쟁'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장성규, 이은지, 이원웅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한편 '2억9천'은 결혼에 필요한 자금 '2억9천'을 두고 커플이 서바이벌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원웅 PD 는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첫 번째가 돈 문제더라. 결혼정보회사에서 추정했을 때 결혼 준비 비용 평균이 2억9000이더라. 그 숫자 자체에 매료가 됐다. 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 구천을 떠도는 망령 같은 느낌이었다. 3억보다 2억9천이 더 아득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제목에 그런 숫자를 쓰지 않는데 그걸 넣어서 지어 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MC 이은지는 '2억9천: 결혼전쟁'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tvN의 딸 아니냐. 나영석 사단 이후 '2억9천' PD님과 작가님과도 함께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연애 예능 ,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독자라 구미가 당겼다. 출연자로 함께 하는 장성규 수영 이기우 다 너무 좋은 분들이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MC 장성규는 "결혼 10년 됐는데, 연애할 때는 아내와 결혼하려고 달콤한 말과 행동을 했는데, 지금은 변한 것 같더라. 반성하면서 예전을 추억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커플의 선정 과정을 묻는 질문에 이원웅 PD는 "현장에서 후회하시는 커플이 너무 많다. 나가고 싶다고 싸우고 제작진 욕하고. 마이크 꽂혀 있는데 모르시고. 진짜 욕도 많이 하셨는데 일단 사람 뽑을 때 제일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장은 TV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피곤한 일들이 많다. 결혼을 목전에 앞두신 분들이 많은데 그때 예민하지 않나. 여기 나와서 틀어져서 평생 후회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스러웠고 지원을 하시면서도 너무 많은 고민과 제작진에 관한 의심. 의도가 뭔지, 그런 의문들이 많으셨다. 저희가 정말 소중하게 어렵게 뽑았다"고 덧붙였다.
강숙경 작가는 "저희 프로가 결혼 장려 프로그램은 아니다. 이미 결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왜 결혼을 하는 걸까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같이 결혼하겠다는 결심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걸까?'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메시지라고 하면, 이 프로그램을 다 보시고 나면, 여기 출연자 분들이 메시지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 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편 '2억9천'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45분 방영된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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