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는 '쿠폰 완성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동욱은 "어디서 에너지를 얻냐"는 유재석의 물음에 "혼자 있는 게 편했는데 요새 혼자 있으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너무 많이 하더라. 여기 나와서 형 만나고 애들하고 수다 떨고 하면 리프레쉬 되는 기분이다. 지금 좋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이 "표정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자 이동욱은 "사실 요새 고민이 되게 많다. 제가 한 4-5년 주기로 약간 슬럼프가 오는데 지금이 그런 시기인 거 같다. 근데 이게 원인이 뭔지 잘 모르겠다. 일을 안 쉬고 하는 게 원인은 아닌 거 같고 생각없이 그냥 그 작품에 몰두해서 촬영할 때가 더 마음이 편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동욱은 "어떻게 슬기롭게 잘 넘어가느냐가 중요하니까 오늘 마침 이런 얘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고 덧붙였고, 유재석은 "이런 시간은 없을 수가 없다"고, 남창희는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고 하면 확실히 좋아진다"고 공감했다.
이동욱 역시 동감하며 "예전에는 이런 걸 말 안했다. 완전 꽁꽁 싸매고 혼자 막 틀어박혀서 계속 끙끙거리고 이랬는데 얘기하고 털어놓는 게 되게 중요한 거 같다"며 "제가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형이나 동생들이나 시청자 분들께 답을 얻고자 하는 건 아니다. 사실 그 답은 저도 모르고. 근데 제가 그런 상황이 처해있고 그런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을 하는 자체가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잊게 된다"며 "몸을 쓴다는 게 한편으로는 그런 잡생각으로부터 조금은 멀어지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동욱은 유재석의 말에 "제가 낚시가 좋아진 이유가 그거다. 배를 타는 7-8시간동안 아무 생각이 안 든다. 오로지 목표는 물고기 잡아야 한다는 거다"라며 "(시청자 분들도) 핑계고 보시면서 많이 웃으시고 근심 걱정 덜어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iMBC 박혜인 | 유튜브 채널 '핑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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