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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션'한 영향력"…장애인들과 끈 묶고 달리자 '어울림픽' [종합]

기사입력2023-06-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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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이 '어울림픽'을 통해 또 한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즐거운 챔피언 시즌3-어울림픽'(이하 어울림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손성권 PD와 가수 션, 배우 이엘리야, 서지석, 박재민이 참석했다. 진행은 홍주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어울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 단순한 럭비, 볼링 체험의 시즌 1과 비공식 댄스스포츠 명예대표 선발전을 다룬 시즌 2를 지나 이번엔 KBS 이름과 거대 상금이 걸린 정식 대회를 다룬 시즌 3로 돌아온 것. 육상-혼성 유니버셜 릴레이, 농구-3X3휠체어농구, 양궁-혼성 듀오, 세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션은 "육상 부문에 도전해 열심히 뛰어봤다. 200M 4명이서 달리는 방식이었다. 시각장애인 가이드러너로 그들과 끈을 함께 들고 달렸다.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이었다. 그걸 맞춰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감동과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는 편협한 선가르기에 대해 "모두 비슷한 거 같다. 장애의 유무를 떠나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 호흡을 맞춰 나아가고 전혀 다른 영역에 있던 분들과 함께한다는 느낌도 좋았다"며 "의지와 집중력도 대단하더라. 처음 뛰었을때보다 실제 경기때 훨씬 잘했다. 장애의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션은 연예계에서 기부, 선행, 봉사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궁극적인 목표와 이유를 묻자 그는 "하루의 삶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며 "나의 행복을 누군가 함께 나누고 싶기도 하다. 해온 일들, 나아갈 일들의 큰 목표는 없다. 하루하루 그렇게 살아오니 행복하더라. 그러니 그렇게 사는 것이다. 나눔을 어떻게 시작했냐 묻더라. 아내와 결혼하고 만원씩 모아 남들과 나눴다. 내가 오늘 하루 행복하고 그 행복을 타인에게 나누면서 살자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션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광복절과 삼일절 기부 마라톤 '8.15런'과 '3.1런'을 진행하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기금으로 약 24억 원을 조성했다. 전남 화순 1호 집을 시작으로 경기 동두천 2호 집, 충남 청양 3호 집, 경남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북 제천 6호 집, 경북 청송 7호, 전남 구례 8호 집을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에 헌정했다.

뿐만 아니라 션은 배우 임시완, 박보검 등 자신의 취지에 공감해주는 후배들과 함께 연탄 봉사나 기부, 선행을 권하고 함께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에 대해 그는 "원래 혼자서 많이 마라톤을 했다. 주위 후배나 친구들을 모아서 러닝을 통해 취지를 공감하고 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울림픽' 시즌4에 추천해주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는 "제작진도 나에게 다음 시즌에는 어떤 종목을 하는 게 좋냐고 물으시더라. 철인3종을 추천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내 주변에는 그걸 하는 사람이 아직은 나밖에 없다. 살짝씩 권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들 힘들거라고 생각해 꺼리다가도, 막상 뛰다보니 즐거워하더라. 실제로 대회에 나가 좋은 기록을 내더라. 계속해서 꼬셔보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어울림픽'은 오는 4일과 1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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