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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응수·권일용·염경환·손준호, 美친 입담…동시간대 예능 1위

기사입력2023-05-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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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아저씨' 4인방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며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 김명엽)는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출연한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으로 꾸며졌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3.9%(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4%로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김구라, 염경환의 티키타카가 절정으로 치달았던 순간으로, 가구 시청률 5.5%까지 치솟았다.


'라스'에 8번째 출연한 '곽철용 아저씨' 김응수는 공효진, 이민호와 우주 소재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응수는 "어마어마한 재벌이다. 내가 우주선을 쏴 올린다"라고 극중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응수는 하정우, 주지훈과 영화 '피랍'을 찍었다며 "추석에 개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응수는 "하정우도 '광산 김가'라고 하더라. 내 손자 뻘 된다. 김용건과 도올 선생님은 아들 뻘"이라고 '광산 김가' 집안 내 유명인에 대해 얘기했다.

김응수는 토크쇼 '응수씨네'를 진행하면서 여성 팬이 많이 늘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김응수가 콘서트장에 갔다가 수많은 여성 팬들에게 둘러싸인 자료화면이 공개되자 '라스'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김응수는 스스로 "대통령 선거에 나온 후보자인 줄 알았다"라며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김응수는 홍대 거리를 마비시킨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통닭 광고 모델을 해 홍대에서 작은 행사가 있었다"라며 "하도 '사진 찍자', '사인해달라' 해서 길거리를 지나갈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지난 2021년 크리스마스 특집 때 '라스'에 나온 이후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며 "굉장히 많은 팬레터와 내 전용 술잔도 선물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지난 '라스' 출연 때 '동갑내기 프로파일러 동료' 표창원과 함께 나왔던 권일용은 그 이후 각종 예능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권일용은 "표창원은 좌뇌형, 나는 우뇌형이다. 극과 극으로 다르다"라며 "예를 들면 추리 예능에서 틀리면 나는 재미가 있는데 표창원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일용은 표창원과의 '1+1 묶음 섭외'에 불만이 있다고 고백한다. "두 분이 예능을 같이 하지 말아라"라는 김응수 말에 권일용은 "저도 그러려고 한다"라며 결국 표창원과의 '예능계 결별'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일용은 송은이가 이끄는 소속사에 합류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권일용은 "강연이 굉장히 많다. 스케줄 정리가 잘 안되는 거다"라며 "송은이가 도와주겠다고 먼저 제안을 했다.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고민하지 말고 가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녹화 끝나면 송은이가 어땠냐고 물어봐 주는데 너무 고맙고 따뜻함이 느껴진다"라고 송은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아내한테 못 느끼는 따뜻함을 송은이한테 느끼는구나"라고 했고, 권일용은 한숨을 푹 내쉬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개그맨에서 쇼호스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염경환은 '홈쇼핑계 다작러'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염경환은 "홈쇼핑 방송을 하루에 7번까지 해봤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염경환의 절친 김구라는 "염경환이 작년에 홈쇼핑 방송을 900회, 한 달에 100회 넘게까지 했다"라고 거들었다. 염경환은 홈쇼핑계에서 자신을 많이 찾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가성비'라고 분석했다. 그는 "홈쇼핑에 나오는 연예인 중 내 출연료가 제일 쌀 거다. 그런데 시키는 것 잘 하고 한 번도 펑크 내거나 방송에서 문제 된 적 없다"라고 부연했다.

그런가 하면 염경환은 이번이 '라스' 3번째 출연인데 김구라가 하도 언급을 많이 해 사람들이 자주 나온 줄 안다고 억울해하기도 했다. 염경환은 "김구라가 안 해도 될 얘기들을 한다"라며 "흰 음모 난 것까지 얘기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듣던 안영미는 "염경환 음모론"이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염경환은 김구라의 가정적인 면모를 알리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염경환은 "천하의 김구라가 매일같이 아침에 밖에 나가 갓 구운 빵, 갓 볶은 커피를 사다가 아내를 갖다 준다. 그리고 딸, 와이프와 여행을 자주 간다"라고 전했다.

'뮤지컬계 사랑꾼' 손준호는 '라스' 출연을 앞두고 아내 김소현에게 불만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손준호는 "아내가 '라스'에 3번을 나와 에피소드를 다 썼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손준호는 예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라스'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어트를 했다. 언변이 좀 떨어진다 해서 책도 많이 읽었다"라고 했다. 이에 염경환은 "'라스' 나오려고 책을 읽었느냐"라며 의아해하더니 "이 바닥은 책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고 팩폭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준호는 이날 '신촌 가서 먹게' 후토크를 펼치기도 했다. '신촌 가서 먹게'는 김소현이 2012년 '라스' 출연 당시 자신과 부모님, 동생들 모두 S대 출신인 반면 손준호는 Y대를 나왔다고 하자 유세윤이 김소현의 아빠에 빙의해 손준호에게 하는 말로 "자네는 신촌 가서 먹게"라고 해 생겨난 밈이다. 손준호는 "내가 S대 안 간 것에 대해 아들 주안이가 의아해하자 옆에서 아내가 '네 아빠 첫사랑 때문에 Y대 갔다'고 했다"라며 "첫사랑이 E대 다녔다. 3수로 신촌을 갔다"라고 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의 사그라지지 않는 토크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 2부가 예고됐다. 오는 5월 10일 방송된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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