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김갑수가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 태도를 조롱했다는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한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백상예술대상에 쓴소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박은빈을 언급했다.
그는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울고 불고 코 흘리면서. 시상식이 아니라 정치인들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선 안 된다.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 하면서 나오더라. 이게 무슨 예의냐? 언제부터 그렇게 꾸벅 꾸벅 꾸벅. 그러다가 자빠지고. 그 빵빠레 터지니까 나와서 엉엉 울고. 이게 난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하고. 열 여덟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워라. 가장 우아한 모습을.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콧물 흘려가면서 울고 불고 그러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시상자들이 절을 수없이 한다. 가볍게 할 수 있지. 그게 예의 있다고 오해해서 그러는데 과거에 안 그랬다. 탕웨이나 송혜교가 하는 행동이 교과서"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많은 누리꾼들이 김갑수를 질타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누군가의 진심어린 소감을 저급한 표현으로 품격 운운하며 조롱했다"며 김갑수에게 "타인을 말할 때 품격을 지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본인이 생각하는 배우의 상이 아니면 편협한 시각으로 천박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천박하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 다른 누리꾼은 "평소 얼마나 무례하고 공감 능력이 결여되고 고집스러운지 알았다. 근데 그걸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앞서 배우 박은빈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지난 4월 28일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는 도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한 박은빈은 "저에게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다. 영우를 이해해 보려는 시도가 조금이나마 자폐 스펙트럼을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 됐길 바라면서, 좋은 말씀 해주시고 많은 관심 가져주신 만큼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세상이 달라지는 데 한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을 수 있기를,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iMBC연예 이소연 | 유튜브 매불쇼, 백상연예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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