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동엽의 MC 하차를 청원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일본 AV 종사자들을 인터뷰하고 산업을 조명한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에 출연했다는 이유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동물농장'은 아이들도 같이 본다", "가족 예능에 성인 예능 출연자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되나", "일본 AV 산업은 성착취" 등의 반응으로 신동엽을 비판했다. 이에 "성인이 성인 예능에 나오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는 반박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
신동엽이 가수 성시경과 출연한 '성+인물'은 여러 나라의 다양한 성문화를 알아본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두 사람은 먼저 공개된 '일본 편'에서 AV 배우와 인터뷰를 하거나 유흥업소인 호스트바를 찾아간다.
선을 넘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19금 개그'의 대가로 불려왔던 신동엽이었지만 "이번엔 선을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에서 AV 유통은 엄연한 불법. 이와 더불어 일본 AV 산업은 인권침해 및 성착취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성+인물'을 연출한 정효민PD는 지난 4일, 넷플릭스가 주최한 예능 라인업 소개 행사에서 "과감하고 발랄한 경쾌함을 잃지 않으면서,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인터뷰 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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