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기광은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1집 '프레데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프레데터'는 데뷔 14년 만에 이기광이 선보이는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의 '프레데터'다. 벗어나려 해도 끝없이 빠지게 되는 매력에 모든 힘들 다해 도망쳐도 버리지 못하는 사랑을 포식자에 비유했다.
이날 이기광은 "군 전역 후 4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2023년 하이라이트 멤버 중 솔로 앨범 첫 타자인데, 책임감도 있고 어깨도 무겁다. 최대한 즐겁게 준비를 했다. 내가 가진 능력치 안에서 최선의 노래와 춤을 보여드리고자 탄생한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프레데터'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가요계 포식자가 되겠다'는 포부는 아니지만, 그런 의미도 좋을 것 같다. 4년 전의 솔로 아티스트 이기광이 보여주지 못했던, 컨셉츄얼하고 다른 섹시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나하나 만들다 보니 이런 곡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Favorite(페이보릿)', '아름답게(I Can't Do This)', '불안(Anxiety)', 'I'm Not You(아임 낫 유)', 'Out of Control(아웃 오브 콘트롤)', 'Universe(유니버스)', 'Jealous(젤러스)', 'Goin' Down(고잉 다운)', 'Religious(릴리져스)', 'Blind(블라인드)', 'Dive(다이브)'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앨범 수록곡들의 다양성이다.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걸 조항하고, 장르 구분 없이 듣고 따라부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발전된 아티스트로서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그다.
이기광은 "열두 트랙을 구성하는 데도 오랜시간이 걸렸다. 어떻게 순서를 짜야 전율이 올까, 그런 생각들을 되새김질하며 들어보고 그런 느낌을 잘 살릴 수 있게 트랙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로 '프레데터'를 선정한 이유는 "자신이 가장 멋있게 보일 수 있는 곡"이었기 때문이라고. "곡 참여 욕심은 있는데,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내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에서 가장 좋은 곡이 타이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멋있게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해야 한다고"고 이야기했다.
이기광은 지난 2009년 AJ라는 예명의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그룹 비스트 멤버로 합류했다. 2017년에는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하이라이트로 다시 뭉쳤다. 이번 앨범은 오롯이 이기광이라는 이름 하나를 내걸고 데뷔 14년 만에 발매한 첫 정규 앨범이다.
AJ 시절을 웃으며 회상한 이기광은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다. "내가 가장 잘 선보일 수 있고, 못 보여드렸던 섹시함과 음악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외적인 변화도 추구했다. 체지방률을 4%까지 감량했다는 그다. "화보처럼 찍고 싶었고,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고 지금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반응도 귀띔했다. "요섭이가 '프레데터'라는 곡에서 '기광이가 무대할 때, 팬들에게 너가 그동안 보여주고 싶었던 섹시함과 파워풀한 안무를 잘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해줬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평가는 "이기광, 괜찮은 아티스트구나"라는 말이다. "가수로서 못 보여준 곡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2곡이 된 거다. 또 다른 장르의 곡들과 안무를 선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금의 잘할 수 있는 음악을 생각하다보니 이런 앨범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시간과 모든 노력을 다 쏟아부은 앨범이다. 대중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잘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또 다양한 수록곡이 많은데, '얘가 이런 목소리도 있었어?'라는 반응도 궁금하다. 그런 색다름과 신선함이 계속 느껴질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기광의 '프레데터' 전곡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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