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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현미 아들 이영곤, 노사연 끌어안고 "내가 나쁜 놈" 자책 (마이웨이)

기사입력2023-04-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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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미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iMBC 연예뉴스 사진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故 현미 추모 특집으로 이뤄졌다. '현미, 밤안개속으로 떠나다'라는 부제의 이날 방송은 원로가수 현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담았다.


현미의 아들 이영곤은 현미의 조카인 노사연을 끌어 안고 "우리 엄마 어떡하지"라며 오열을 했다. 그는 "우리 엄마 혼자 계시다가 가셨어. 내가 나쁜 놈이야"라며 자책을 했고 노사연은 "그만해라. 엄마 좋은 곳으로 가셨으니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마"라며 애써 위로 했다.


노사연은 "처음에는 충격에 먹먹했다. 이모가 혼자 계시니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했을 때 믿지 않았다. 가짜뉴스가 하도 많아 '거짓말이야'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라고 계속 나와서 깜짝 놀랐다"라며 이모인 현미의 비보를 들었을 당시를 이야기했다.



며칠 전에도 통화하며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노사봉은 "갑자기 이래서 기가 막히고 뭐라고 말씀 드려야할 지 모르겠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조카인 한상진은 "비보가 들렸을 당시에 이동 중이었다. 제 옆에 있던 분들은 기사를 보고 제가 운전 중이니까 놀랄까봐 말을 안 해주시고 본인들도 너무 놀라서 가짜 뉴스라고 의심을 했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봤는데 가족들 전화가 와 있더라. 가수이기 전에 엄마 같은 분이다"라며 현미의 비보를 어떻게 전해 들었는지를 전했다.


현미의 장례식장에는 김흥국, 쟈니리, 설운도, 정훈희, 배일호, 현숙, 김범룡 등 가수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김흥국은 "저는 믿지 않았다. 별세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돌아가실 분이 아니다, 제가 안다. 100세 까지 노래하실 분이었다. 그날은 믿지도 않았다"라며 당일날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전했다.


설운도도 "건강하던 분이 이러실 줄 꿈에도 몰랐다. 눈물도 안나온다. 항상 즐겁게 저희를 만나주시고 걱정해주셨다. 영정 사진을 봤는데 슬프지 않다. 돌아가셨다는 느낌이 전혀 오지를 않는다"라며 고인의 비보에 황망함을 전했다.



하춘화는 "제가 6살때 가수로 데뷔해서 한 무대에 섰다. 이미자 선배님, 현미 선배님, 패티 김 선배님은 제가 '아줌마, 엄마'라고 부르시던 분들이다. 지금도 제게 '춘화야'로 부르던 유일한 선배님이었다"며 현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민해경은 "3주 전에 선생님을 뵀다. 그때도 진짜 정정하셨다. 그날 사진도 같이 찍고 그랬다. 갑자기 별세 소식 듣는데 한참 오래전에 봤으면 충격을 덜 받았을텐데 3주 전에 뵙고 소식을 들으니까 충격이 있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故현미는 별세 전날에도 무료 효도 콘서트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미의 생전 마지막 무대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때 가장 빛나던 인물이었다.


한편, 현미는 지난 4일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다. 팬클럽 회장 김모씨의 발견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향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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