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가 질병으로 규정한 ‘비만’, 세계비만연맹은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비만 환자이며, 치료비용이 약 1조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비만 인구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비만이 심화되면서 당뇨 인구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 비만과 당뇨의 주요 원인은 바로 탄수화물 과다 섭취. 탄수화물 중독에 빠진 뇌는 마약성 물질에 중독된 뇌와 같다는 연구도 있다. 때문에 비만과 당뇨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은 탄수화물 중독을 끊는 일이다. 치명적인 유혹, 탄수화물 중독.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 비만과 당뇨의 악순환! 당신의 생명을 위협한다
최근 발표한 OECD의 국가별 비만 인구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을 포함한 비만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는 나라들이 점점 늘고 있다. OECD 국가 평균은 이미 6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 놀라운 것은 전 세계적으로 당뇨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WHO와 국제 당뇨병연맹은 2025년에 당뇨병 인구가 3억 명에 이를 것으로 발표했다. 비만이 당뇨를 부르고, 당뇨가 또 비만을 심화시키는 상황. 문제는 비만과 당뇨가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하며 13종류의 암에 걸린 확률이 정상인보다 높다. 또한 당뇨 환자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 2030 젊은 당뇨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2, 30대 고도비만 환자가 급증하면서, 당뇨 환자 또한 2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운동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고도비만인 황민정 씨(31세)는 최근 공복혈당장애를 진단받았다. 직장 생활과 육아 스트레스를 빵을 먹는 것으로 해소하다 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정춘희 씨(61세)는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이 문제다. 갱년기를 지나며 급증한 체중은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을 유발했고 약을 먹어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당뇨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다리에 쥐가 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92kg이 넘는 몸무게의 김은주 씨(55세) 역시 비만과 당뇨가 심각하다. 뇌경색까지 발병했던 그녀는 인슐린 주사로 겨우 혈당을 조절하고 있다. 최근엔 당뇨 합병증으로 치주염이 악화된 상태다. 이들의 공통점으론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비롯해 고칼로리의 잦은 간식 섭취 등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있었다.
- 한국인의 모유! 탄수화물 중독을 끊을 열쇠가 되다
이탈리아 아폴로사 지역의 한 유산균 연구소. 젖산 발효 유산균 분야에서 세계 3위인 이탈리아의 이 유산균 연구소는 최근 한국의 한 유산균을 주목하고 있다. 학명은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 건강한 한국인의 모유에서 유래한 유산균으로 체중감소와 당뇨를 조절하는 기능이 연구 결과 확인됐다. 체내 지방으로 흡수가 쉬운 단당류를 다당류로 전환해 체외 배출을 돕는 것이 체중 감소의 원리다.
MBC ‘다큐프라임’, ‘탄수화물 중독과 헤어질 결심’에서는 비만과 당뇨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3주간의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실시, 이 과정에서 유산균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또 비만 환자와 당뇨 환자 비율이 낮은 이탈리아의 지중해 식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일 오전 7시 40분 방송.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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