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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품 어쩌나" 유아인 사태에 떨고있는 배우들 [종합]

기사입력2023-03-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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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 탓에 다수의 작품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편집으로는 무마할 수 없는 분량의 비중이 큰 배우였기에 차기작 공개 존폐 여부를 두고 고민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 결국 동료 배우들이 저마다의 입장을 내놓기 시작한 모양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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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봉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현봉식의 게시물에 문정희 역시 "나도"라는 댓글을 적었고, 현봉식은 재차 "정말 속상하다"고 답했다.

'승부'는 바둑계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 대결을 그린 작품. 유아인이 이창호를 연기하고 이병헌이 조훈현을 연기한다. 당장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사태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앞서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촬영을 함께한 배우 김영웅도 입을 열었다. 그는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합니다"라며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은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봐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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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뿐만 아니다. 전작의 성공으로 시즌2가 확정된 '지옥2'의 촬영은 6월께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리스크로 해당 역할은 김성철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등과 함께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위기에 봉착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맡겼다. 같은 달 8∼9일에는 서울 강남·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유아인의 모발 감정에서 검출된 마약류 성분은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코카인·케타민까지 총 4종류다.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지난 8년간 문자메시지 46만건을 분석, 마약 구입과 투약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르면 다음주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출처 MBC, YK미디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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