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인터미션’(이하 ‘비긴어게인’)에서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비긴어게인’은 임재범의 목소리로 문을 열었다. 어둠이 내린 박물관에서 임재범은 ‘비상’을 불렀다. 임재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가슴을 울리며 감동을 안겼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등의 가사가 임재범의 목소리로 울려 퍼지며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임재범은 후배들과 ‘이 밤이 지나면’ 버스킹 무대가 펼쳐졌다. 임재범은 하동균, 헤이즈, HYNN(박혜원), 김필, 김현우(딕펑스), 정성하와 함께 단체곡 무대를 선보였고, 임재범이 노래를 부르자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후배들과 만든 환상의 하모니가 박물관을 채우며 감성 가득한 무대가 완성됐다.
임재범은 ‘아버지 사진’으로 버스킹을 이어갔다. 임재범은 “하늘로 먼저 떠나신 아버지가 생전엔 미웠다. 그런데 내가 아버지가 되니까 아버지의 길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사랑인지 미움인지 모르겠지만 이별이 그 많은 미움을 덮더라”고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아버지 사진’ 무대로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재범의 노래에 HYNN은 굵은 눈물을 보였다.
임재범은 5년 전 먼저 떠난 아내를 생각하며 ‘내가 견뎌온 날들’을 열창했다. 임재범은 “사랑하는 사람이 저세상으로 가게 되면 처음에는 그냥 그 사실이 믿기지 않더라. 그리고 한참 지난 뒤 그 그림자들이 내 마음을 찢고 찢어서 상처가 아물지 않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며 “살아생전에 남겨 놓은 그 사람의 모습이나 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란 그런 생각으로 노래를 불렀다. 여러분들도 혹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늘나라에 가 있다면 그 분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같이 들어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임재범은 “무엇이 어찌 됐든 아름다운 세상 살아가야 한다”라며 HYNN과 ‘살아야지’ 듀엣 무대를 펼쳤고, 후배들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비긴어게인’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한편, 임재범은 11일과 오는 12일 2022-23 전국투어 콘서트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울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iMBC연예 김혜영 | 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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