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tvN '일타 스캔들'에서는 남행선(전도연)에게 반한 최치열(정경호)이 과거 임용 공부 시절 자주갔던 식당의 주인 정영순(김미경)이 남행선의 엄마임을 알게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치열은 남해이의 과외를 하기 위해 반찬 가게 앞에 차를 댔고, 조수희(김선영)와 방수아(강나언) 모녀로부터 비밀 과외를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남행선은 집으로 돌아가다 이 모든 광경을 목격했고, 최치열을 위기에서 구했다.
남해이는 9월 모의고사 수학 만점을 받아, 전교 1등을 하며 성적 우수상을 받았다. 방수아는 남해이의 1등을 질투했다. 남행선은 남해이의 1등 소식에 최치열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해이가 해냈다. 전교 1등이라고 한다. 수학 만점은 자기 혼자라고 한다"라며 기뻐했다.
이에 최치열은 "당연한거 아니냐. 누구한테 과외를 받았는데"라며 당당하게 말한 뒤, 전화를 끊고는 "좋았어. 잘했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교실에 남아있던 방수아는 복통을 느끼고 응급실에 실려갔고, 조수희에게 남해이의 모의고사 1등 소식을 전했다. 이에 조수희는 장서진(장영남)에게 전화해 이선재(이채민)가 남해이에게 올케어반 자료를 공유했다고 알렸다.
이에 분노한 장서진은 아들에게 전화해 "진짜 해이한테 올케어 자료줬어? 미쳤어 너?"라고 소리 질렀다. 이어 "네가 못하면 내가 걔 엄마한테 가서 거지 근성으로 자식 공부시키는거 아니라고 하겠다"라며 분노하자, 이선재는 "하기만 해요. 그러면 다신 엄마 안 볼거니까"라고 경고했다.
최치열은 남해이의 과외를 마치고 귀가하려 했지만, 해이의 전교 1등 기념 파티를 준비한 남행선의 성화에 못이겨 파티에 참석하게 됐다. 김영주(이봉련)와 맥주 빨리 마시기 대결을 하는 남행선의 모습에 최치열은 어리석다고 한심해 했다.
이어 운동장으로 나가 핸드볼 게임을 시작했다. 최치열은 지동희(신재하)까지 불렀다. 2 대 3은 어긋난 게임이었다며 경기를 바꾸자고 말한 최치열에 남행선과 김영주는 뭐든 괜찮다고 전했다.
최치열은 족구를 하던 중 넘어지며 왼쪽 손목을 삐었다. 남행선은 곧바로 얼음을 수건으로 싸서 찜질을 해줬다. 최치열은 이런 남행선의 모습에 반한 듯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집에 돌아온 최치열은 얼음찜질을 하려다 남행선을 떠올렸고, "정상이 아니야 지금. 딴 여자도 아니고, 유부녀한테. 학부모한테 뭔 놈의 반응이냐? 이놈의 심장이"라며 "아 나 오늘 운동했잖아. 오래간만에 운동을 해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친거지. 제멋대로 흥분한거지. 그럴 수 있어. 내가 다 건강해서 그런거야"라고 합리화했다.
그러나 최치열은 남행선의 꿈까지 꾸며 혼란스러움에 잠을 깼다. 이때 문밖에서 도시락 소리에 이를 챙겨 들어온 가방 속 약을 보고 창가로 다가갔고, 건물을 올려다보며 손을 흔드는 남행선의 모습에 몸을 숨겼다.
계속된 남행선의 생각에 최치열은 병원에 찾아가 "일타강사 최치열인 제가, 어떻게 유부녀한테 그런 요상한 감정을 느끼는거냐"라며 열변을 토했다. 의사의 조언대로 최치열은 소개팅에 다른 사람을 만나며 남행선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행선은 손목을 삔 최치열을 데리고 본인이 잘 아는 한의원에 데려갔다. 치료를 마친 후 남행선은 근처 추어탕집에 가자고 제안했고, 추어탕집 이모가 과거 본인의 엄마가 했던 가게 자리를 인수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가게에 도착하자, 최치열은 과거 임용 공부 시절 자주 찾았던 고시식당 자리임을 알게됐다. 남행선은 "허름하긴 해도 낮에 오면 줄서서 먹어야 한다. 우리 엄마 식당할 때도 단골 진짜 많았는데. 엄마가 입은 험해도 손맛도 좋고 인심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최치열은 정영순을 떠올렸고, 그의 말투와 남행선의 말투가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편, tvN '일타스캔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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