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송중기는 팬들에게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케이티와의 백년가약을 알린 것. 그는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약속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송중기는 "내 곁에서 응원해 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며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짝을 소개했다.
그는 "덕분에 난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고 아내의 임신 사실까지 발표했다.
송중기는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법적 부부가 된 것을 알렸다. 또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며 "언제나 변함없이 아껴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배우 인생 내내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시는 키엘(팬덤명)의 응원과 바람대로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과 열정이라는 날개를 가지고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더욱 높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케이티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는 송중기가 영국 출신 비연예인과 열애 중이며 2020년부터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확히 케이티가 해당 인물이라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개인 사생활을 이유로 함구했다. 1984년 생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1985년 생 송중기보다 나이가 한 살 연상이다.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한 이래 2004년 영화 '리지 맥과이어', 2006년 영화 '나의 아버지', 2007년 영화 '버진 테리토리'와 '보르히아', 2015년 영화 '써드 퍼슨' 등에 출연한 케이티는 현재 교사로 일하고 있다.
상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열애 인정 후 온갖 추측과 궁금증이 이어졌다. 비교적 최근인 2022년 9월 'APAN STAR AWARDS'에서 수상 소감을 밝힌 송중기는 날라, 케이티, 마야, 안테스라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당시 케이티가 여자친구를 언급한 것이라는 설과 마야와 안테스가 케이티의 반려동물 이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송중기는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 콜로세움에서 열린 '재벌집 막내아들' 미디어 콘퍼런스에 케이티가 동행하기도 했다. 당시 케이티가 배를 가리는 행동을 해 임신 중이라는 설도 제기된 바 있다. 산부인과에서 송중기가 케이티와 함께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흘러나오던 상황. 실제로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하고, 임신을 발표하니 이러한 정황들이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이와 관련 송중기의 소속사는 iMBC연예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나, 시기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전한 상태다.
한편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다. 데뷔 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쇼트트랙 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수려한 외모로 각광받은 그는 이후 영화 '늑대소년'과 KBS 드라마 '착한남자'등을 통해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군 전역 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2017년 10월 결혼했으나 2019년 7월 이혼했다. 송중기는 최근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또다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으며,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촬영을 마무리 짓고 '로기완'(김희진 감독) 촬영에 돌입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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