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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박소담 "암인지 모르고 번아웃 온 줄, 10개의 혹 떼어내" [인터뷰M]

기사입력2023-0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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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에서 도발적인 매력을 무기 삼아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 비서 자리까지 오른 야심가이자 수완가 '유리코'로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 박소담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해 초 영화 '특송'의 개봉 소식과 더불어 갑상선 유두암 발병을 알리며 주인공으로 촬영한 작품임에도 홍보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투병을 했던 박소담은 한결 건강해진 모습으로 자리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되었다. 언론시사회에서도 너무 긴장되고 영화를 본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렸는데, VIP 시사회 때도 '특송'의 박대민 감독이 꽃다발을 들고 오셔서 축하를 해주셨더라. 이렇게 직접 영화의 홍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소담은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저는 제가 아픈지도 몰랐다. 그냥 촬영 내내 왜 이렇게 전보다 에너지가 좋지 않은지, 번아웃이 온 건가 싶어 자책을 했었다. 촬영하는 내내 코로나로 인한 4인 이상 집합 금지 기간이어서 선배님들과 속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도 없고, 혼자서 너무 힘들어했었다."라며 '유령' 촬영 당시부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왜 그런지 원인을 알지 못한 채 힘들게 촬영을 마친 박소담은 "수술이 조금만 늦었으면 영원히 목소리를 못 낼 뻔했다. 그래서 수술을 늦출 수 없었고, 10개의 혹을 떼내고 임파선까지 전이가 돼서 2달 동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특송' 개봉 당시에 아무런 홍보를 할 수가 없었다. 혼자서 극장 가서 영화를 보며 울기만 했었다."라며 긴박했던 작년의 건강 상태를 이야기했다.


현재에도 피부 트러블이 많은 상태인 박소담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아직 완치라고 하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꾸준히 약도 먹어야 하고고 목이 살짝 잠기는 때도 있고, 그때그때 컨디션 예측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조절은 할 수 있는 상태"라고 건강 상태를 밝혔다. 그러며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픈 걸 알기 바로 직전에 '유령'의 후시녹음을 해서 '유리코'의 성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작품의 완성도에 흠결이 돼지 않은 것을 기뻐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지 너무 오래되어 평소보다 준비를 오래 해야 할 것 같다는 박소감은 "모든 걸 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필라테스 하고 왔다. 다양한 걸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일 순위다. 보이스 훈련과 신체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다음 작품을 어떤 걸 하게 될지 저도 궁금하고 긴장이 된다."라며 아직 정해진 차기작은 없으나 뭐가 되건 관객들과 다시 만날 때는 건강하고 더 완벽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 '유령'은 1월 1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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