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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주니 "권리세·고은비와 사고 기억 생생해" [소셜iN]

기사입력2023-01-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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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디스코드 주니가 반가운 근황을 공개했다. 먼저 하늘로 떠난 멤버 권리세, 고은비를 추억해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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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주니가 출연한 영상이 화제다. 이날 주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다. 나이를 먹어서 성숙해졌나 보다. 레이디스코드는 보통 아이돌스럽지 않고 독특해서 주목받았다. 활발히 활동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난 사고 당시에 외상은 목디스크 정도였다"며 "그게 힘들더라. (사고 당시)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이 다 있다. 정신이 깨어있어 사고 나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가 지금도 생생하게"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소정, 에슐리, 권리세, 고은비, 주니까지 5인조로 2013년 화려하게 데뷔했다. 다수의 히트곡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이들은 활동 2년 차 불의의 사고와 마주했다. 2014년 9월 3일 오전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한 것. 당시 권리세, 고은비가 사망했고 3인조로 활동을 이어갔다.

주니는 "아직도 고향 내려갈 때 기차를 탄다. 고속버스 타는 건 아직 힘들다. 4년 정도 비 오는 날 차를 타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조금만 속도가 빠르면 숨이 안 쉬어졌다. 심장이 빨리 뛰어서 그랬다"며 "지금도 고속도로를 타면 속도감이 싫다. 급정거하면 몸에서 식은땀이 난다. 아직도 그런다. 그 당시에는 1년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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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굴 보고 싶지 않더라. 괜찮냐고 묻는 것도 싫더라. 사고 자체에 대한 언급을 듣고 싶지 않았다.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이 났다. 지금도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가 생각나고 언니들이 떠오른다"며 "항상 참는다. 보고 싶다는 게 가장 크다. 너무 좋아하고 아끼던 사람들이 옆에 없다는 게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주니는 "희미해져 가는 게 스스로 싫더라. 지금은 남은 멤버들도 어느 정도 괜찮아졌고, 멤버들끼리 모여서 예전엔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다. 지금은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보고 싶다고 말한다. 연습 중에 리세, 은비 언니에게 잘 어울리는 파트가 나오면 말하기도 한다"며 "언니들이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안 좋아할 거 같더라. 더 열심히 살고, 언니들 몫까지 하길 바랄 거 같다는 생각으로 버티는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니는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이제 소속사를 만나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레이디스코드의 활동도 조만간 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 김주미의 모습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유튜브,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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