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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해영 감독 "백지위에 이하늬라는 점 하나 찍어더니 '유령'이 되었다"

기사입력2022-12-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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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유령'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배우, 이해영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독전'을 연출했던 이혜영 감독은 "관객이 처음 들었을때 간결하고 명확하면서도 호기심이 생기길 바래서 제목을 지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목표가 되는 지점까지 함축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영화속 암호명이자 작전명이고 독립을 위해 싸운 사람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한단어로 표현할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제목을 '유령'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혜영 감독은 이하늬 배우의 "감독님이 하고 싶은 걸 다 담아내셨더라"는 말에 대해 "배우들이 하고 싶은걸 다 하게끔 저는 도와드리기만 했다"라며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혜영 감독은 "아직도 후반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 빨리 마무리 해야겠다"라고 현재 영화의 진행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혜영 감독은 "백지 위에 하고 싶은 것들을 그리면서 제일 먼저 본능적으로 떠올린게 이하늬였다. 이하늬만 있으면 이야기를 시작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허락을 구하지 않고 혼자서 시나리오를 써나가기 시작했다."라며 "백지에 이하늬라는 점을 찍었더니 '유령'이 되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1933년의 미장센을 만들어 낸 이혜영 감독은 "감정을 가지고 바라볼수 밖에 없는 시대이고 책임감과 무게감을 가지고 가져온 시대다. 독립운동가들의 투쟁이 얼마나 찬란하고 뜨거웠는지 알수 있어서 그걸 영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오락적인 재미와 영화적 요소를 잘 구현하고 싶었다."라며 미장센의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혜영 감독은 "'독전'은 스타일리쉬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였고 '유령'은 제대로된 캐릭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캐릭터가 혼자 있을때, 어우러졌을때도 앙상블이 좋길 바랬다. 스타일과 미장센은 수단에 불과했다. 영화를 보고나서 인물들을 따라간 뒤 '웬지 영화가 좀 멋있었던 듯'이라고 느껴주시면 좋겠다."라며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을 밝혔다.

이혜영 감독은 "설경구를 캐스팅 할때 기도하는 듯 간절한 마음으로 했었다. 캐스팅을 위해 미팅을 할때 저한테 원하는 답이 있으셨을텐데 제가 너무 간잘한 마음이어서인지 마치 '모래시계'에서 "이렇게 하면 널 기질수 있을거라 생각했어"라는 대사를 하듯 "제가 원하니까요"라고 고백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 '유령'은 2023년 1월 18일 개봉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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