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간절함이 모여 실종자를 찾아내듯, '미씽' 새 시즌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염원이 이뤄졌다. 배우 고수와 허준호가 환상의 콤비로 재결합, 이정은과 김동휘가 새 얼굴로 신선함을 더한다.
15일 오전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극본 반기리·연출 민연홍, 이하 '미씽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고수, 허준호, 이정은, 안소희, 김동휘, 하준과 민연홍 PD가 참석했다.
'미씽2'는 실종된 사람들이 모인 영혼 마을,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20년 휴머니즘, 판타지,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섞은 스토리텔링과 고수, 허준호의 브로맨스로 입소문을 불러일으킨 작품.
이날 연출을 맡은 민연홍 PD는 '미씽2' 제작을 두고 "기적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시청자들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우리는 굉장히 따뜻한 드라마다. 시즌1 때도 허준호가 처음에 무게감 있게 등장해서 시청자들이 '무서운 드라마 아닌가' 생각하셨는데, 우리는 웃음과 감동, 미스터리와 판타지 같이 녹아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침 월화드라마로 밤 9시 50분, 가족 시간대에 방송된다 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씽2'는 산 사람들과 사연 있는 영혼들이 서로의 간절함 풀어가는 이야기. 민 PD는 "그들의 사연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재밌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전 시즌에 이어 콤비로서 찰떡 호흡을 자랑할 고수와 허준호. "다시 '미씽'을 하게 돼, 너무 반가웠다"고 재회 소감을 전했다.
고수는 "망자들의 시신 찾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귀신을 보는 입장에서 그들을 망자가 아닌 사람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깊게 감정에 빠져드는 것 보단, 일상적인 대화와 상황을 대하듯 연기했다. 편안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미씽2'에서 임한 연기를 설명했다.
허준호는 "어떻게 받아 들여질지 모르겠지만, 재밌게 하려고 했다"며 "솔직히 슬프고 아프다. 그렇지만 슬프고 아프기만 하면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부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욕심 있었다"고 거들었다.
이들과 함께 다시 돌아온 안소희. "시즌2로 배우들과 재회하는 기회가 많이 없지 않나. 너무 좋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시즌1에서 화이트해커 역할을 맡은 안소희는 이번에도 조력자로서 활약할 예정. 안소희는 "브레인 역할로서 스케일이 커졌다. 두 분의 조력자로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미씽2'에는 이정은과 김동휘가 새 얼굴로 참여했다. 이정은은 "'미씽1'을 엄청 잘 봤다"며 "뜻 깊은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시즌2가 만들어진다는 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는 것 아닌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작품 제안이 들어와서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났다. 이 작품의 열렬한 팬으로서 작품의 의의를 듣는데, 나도 모르게 동화 돼서 그 자리에서 결정했다. 재미와 의미가 있는 작품을 한다는 건 배우로서 좋은 기회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정은은 고수와 허준호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도 귀띔했다. 그는 "두 사람에게서 현장에서의 여유로움을 봤다. 김동휘는 신인이고 긴장이 많이 됐다는데, 나이를 먹어도 처음 하는 작품은 긴장된다. 많이 물어봤다. 두 분의 리듬감이 너무 좋더라. 마을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동휘 역시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는데,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다. 저를 좋게 봐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동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다른 망자들과 다르게 엄청난 비밀이 있다. 지금 말할 수 없어서 아쉽다"며 "다양한 인물에 '어떻게 접근할까'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민 PD는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를 언급했다.
그는 "시즌2가 간절하기에 '(방송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망자를 찾는 것도 간절함이 있으니 찾는 것 아닌가. 작가들도 실종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드라마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도 '실종된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발견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염원한다. 그런 좋은 결과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을 전했다.
산 자와 망자의 공조 추적극 '미씽2'는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tvN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