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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연기 진심…날것 액션+1인 2역 도전 '크리스마스 캐럴' [종합]

기사입력2022-11-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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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기쁘게 들을 수만은 없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극장가에 울려퍼진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감독 김성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진영, 김영민, 김동휘, 송건희, 허동원과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박진영)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박진영)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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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명인'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성수 감독은 "오랜만에 영화를 만들었다"며 "작가님의 동명의 소설 영화화 제안을 받았다. 소설을 재밌게 읽었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과 결이 달라서 많이 망설였었다"고 연출 비화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계속 어떤 것들이 나를 붙들었다. 일우와 월우로 대변되는 이 사회 소외당한 사람들, 약자와 피해자들이 보여주는 얼굴이 떠올랐다. 굉장히 분노가 넘치는 얼굴과 어쩔 수 없이 웃고 싶지 않은데 웃는 게 떠올랐다. 약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과 좋은 선택지를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생각됐다. 이 영화를 통해서 그런 사람들의 얼굴을 보여주며 관객과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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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박진영은 잔혹한 폭력에 휘말린 쌍둥이 형제 일우와 월우 역을 맡았다. 1인 2역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리얼한 액션까지 소화해낸 파격적인 변신으로 관객들 눈을 사로잡을 예정.

캐릭터 설명처럼, 첫 1인 2역으로 인상에 깊이 남을 박진영의 연기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전작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2'에서 사랑꾼 바비 역을 맡은 것과 완벽히 대척점에 섰다. 김 감독은 박진영을 두고 "엄청 큰 도전이었을 것"이라고 평하기도.

박진영은 "일우와 월우는 뚜렷하게 대척점이 있는 인물이다. 관객들이 내 모습을 통해 일우와 월우를 봐주는 게 목표였다”고 1인 2역 연기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촬영 전까지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하다보니 정답은 없었다. 대본에 나와있는 캐릭터와 근접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인가, 감독님과 미팅하며 고민했다. 그런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함이 있었지만 스트레스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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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김영민 덕분에 촬영이 편하기도 했다고. 박진영은 "서로의 대화 내용이라던가 욕설이 없으니, 이런 것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지 않나. 아무래도 김영민과 연기할 때 마음의 편안함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소년원 상담교사 조순우 역을 맡은 김영민. "선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른 이면들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연기)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 마지막 촬영까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부분이 있다. 어떻게 표현되어야 할지, 숨길 것인가 드러낼 것인가 선을 타는 느낌이었다. 두 가지 버전을 찍기도 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조순우를 어떻게 관객에게 다른 이면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처절한 한 소년의 복수극이다. 박진영과 김영민은 그 소용돌이 중심에 위치한 배역을 맡았다. 김 감독은 영화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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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건 복수극에 피해자의 자리는 없다는 것이다. 복수도 힘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않나. 일우는 때려눕힐 힘이 있으니까 복수를 한 건데, 힘이 없는 손환과 월우는 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맹목적인 복수에 뛰어든 소년이 시간이 갈수록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일들에 부딪히게 되고 진실을 알게되면서 복수에 방해되는 순간들을 맞이한다. 피해자의 자리를 인지하게 되고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이 친구에게 없었던 휴머니티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역시 끝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죄 없는 아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진심으로 (영화를) 만들었고, 현장에서 스토리는 마음이 아프지만, 아이러니하게 우리는 항상 긍정적으로 작품을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의 리얼 액션과 파격 변신이 빛난 '크리스마스 캐럴'은 오는 12월 7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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