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약한 영웅' 최현욱 "포스트 박서준? 섹시함 드러내는 작품 하고파" [인터뷰M]

기사입력2022-11-27 17:0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에서 타고난 피지컬, 자유로운 영혼, 의리의 파이터 '안수호'를 연기한 최현욱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약한영웅 Class 1'은 차별화된 두뇌 액션으로 각광받았던 서패스, 김진석 작가의 인기 네이버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다. 눈빛으로 이야기할 줄 아는 배우 박지훈, 배역이 달라지면 얼굴도 달라 보이는 배우 최현욱,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연기를 거침없이 소화하는 일명 ‘연기 괴물’ 배우 홍경에 더해 넷플릭스 'D.P.'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으며 두 편의 단편영화로 모두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수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을 살아가며 혹독한 계절을 지나고 있는 청춘들의 고민과 현실을 조명했다.


작품 속 '수호'는 누가 시비를 걸어오든 카운터 한 방으로 끝낼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 하지만 스스로 싸우는 법은 없고 나서야 할 때만 나서는 의리의 파이터다. 의사 표현에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이지만 학교에서 그의 존재감은 의외로 미미하다. 하지만 공부만 하는 범생이 같은 '연시은'은 일진 '전영빈'의 괴롭힘에 힘지 않고 맞선다. '수호'는 이런 '시은'이 궁금해지며 '시은'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시리즈 공개 이후 웨이브 시청 순위 1위뿐 아니라 네티즌 사이에서 고교판 'D.P.'라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최현욱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부산국제영화제'때부터 평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18일에 공개되던 날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여운이 남아서 두세 번씩 돌려봤다."라며 작품 공개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는 최현욱은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알고 있었다. 시리즈에서는 원작과 조금 다르게 캐릭터가 표현되었더라. 액션이 너무 하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었는데 대본을 읽고 나서 캐릭터들의 감정들이 너무 공감 돼서 많이 울었다. 특히 '수호'가 체육관에 가서 '범석'이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 '시은'에게도 사과해 달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감정이 많이 올라왔었다."라며 이 작품의 어떤 면에 끌려 선택했는지를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 선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운동실력을 갖춘 최현욱은 전작 '라켓 소년단'에서도 배드민턴 선수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격투기 선수 출신을 연기했는데 "원래 운동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그전에 했던 스포츠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의 액션은 춤에 가깝다고 주변에서 표현을 해주시더라. 잘 하고 싶은 욕심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배드민턴은 팀워크의 스포츠였다면 격투기는 스포츠라기 보다 액션에 가까워서 앞으로 액션배우로의 길을 위해서라도 도전을 하고 싶었다. 무술감독님께 정말 열심히 배웠고 합을 맞추고 난 뒤 서로 다독이는 현장 분위기가 울컥한 게 감정적으로 오는 게 있더라."라며 최현욱은 상기된 얼굴로 생애 첫 액션 도전의 소감을 밝혔다.


최현욱의 액션 연습은 치열했다. 그는 "실제 선수와 스파링을 많이 했다. 액션을 위해서는 몸도 준비가 되어야 하지만 눈빛에서 에너지가 더 들어가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러려면 실전 말고는 방법이 없겠더라. 그래서 액션 스쿨에서도 격투기를 배우고, 실제 선수들과 스파링도 하면 자세 교정을 받았다. '수호'가 실전 경험이 많은 캐릭터인데 그렇다 보니 다른 친구들과 달리 액션을 할 때 훨씬 여유로움이 드러나야 했다. 그래서 여유 있어 보이는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여유를 느끼기 위해 정말 빡세게 연습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한강에 가서 에어팟을 끼고 스태프를 밟으며 혼자 셰도우 복싱도 연습하며 3개월을 쉼 없이 준비했다."라며 연습 과정을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각 회차마다 최현욱은 눈에 띄는 스피디한 액션을 선보이며 작품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수호천사 같은 역할을 해냈다. 많은 액션을 찍었지만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마지막 체육관 액션이다. 물론 처음의 야구부와의 액션도 기억에 나기는 한데 체육관에서의 액션은 링 안에서 싸우는 장면이어서 더 집중해야 했고 막싸움이 아닌 격투기 선수로의 싸움이다 보니 합도 맞추면서 안전도 고려하려고 정말 리허설도 많이 하며 중요하게 신경 썼었다."라며 해당 장면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시원하고 길쭉한 액션 라인과 끼 넘치는 표정 등 네티즌으로부터 '포스트 박서준'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최현욱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하며 "너무 과분한 칭찬이다. 평소 팬심이 있는 선배인데 그런 이야기를 듣다니, 더 열심히 해 보겠다"라며 높아지는 텐션을 애써 가라앉혔다.


최현욱은 "모든 배우들의 좋은 면을 배우려고 한다. 연기를 계속하다 보면 저와 정 반대인 성향의 캐릭터도 연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에게 익숙한 저의 면만 꺼내서 연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배우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으려 애쓴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후의 작품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최현욱은 "섹시함"이라는 답을 했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니까. 이런 모습도 언젠가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 하고 싶은 장르가 너무 많다. 블랙코미디도 하고 싶다. 얼마 전 '돈 룩 업'을 봤는데 그런 작품에서의 대통령 아들 같은 역할이 탐난다. 자신은 엄청나게 진지한데 보는 사람은 너무 웃긴 그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며 로맨스와 코미디 등 한계 없는 도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최현욱은 "'약한 영웅 Class 1'을 아직 못 보신 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정말 재미있고, 이전 작품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의 다른 모습도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시청을 권유했다.


'약한 영웅 Class 1'은 현재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웨이브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