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SLL) 7회에서는 일도, 사랑도 마음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 꼬이기만 하는 한혜률(김선아 분)과 나근우(안재욱 분)의 시련이 계속 이어졌다.
이날 한혜률은 아들 한강백(권지우 분)과 홍난희(주세빈 분)의 결혼만은 막기 위해 아들 앞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결사반대했다. 하지만 한강백은 반대를 한다면 과거 엄마처럼 행동하겠다며 맞섰다. 이는 20년 전, 판사였던 나근우와 결혼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한혜률과 이를 반대하는 함광전(이미숙 분)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판결을 내리는 나근우를 향한 사랑, 사랑을 위해 가출까지 감행했던 과거가 그녀의 발목을 잡은 것.
일에 집중하지 못할 만큼 여유가 없어진 한혜률의 이성은 홍난희가 한강백의 전화를 받자 끊기고 말았다. 홍난희는 한혜률에게 한강백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나근우를 포기하라고 하며 본색을 드러냈고, 두 사람의 대립은 가속화됐다.
크리스마스 펀드 중심에 있는 지준기(김원해 분)의 사냥도 시작됐다. 그는 전•현직 정치인, 검찰과 경찰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내용이 적힌 서신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서신은 윤은미(임세미 분)가 이미 한혜률에게 건넸던 서류로, 지준기의 속셈을 파악한 한혜률은 이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돌연 지준기는 서신이 전부 사실이 아니며, 한혜률의 압박 수사에 못 이겨 이뤄진 것이라고 말을 바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사건 전개가 펼쳐졌다.
한건도(송영창 분)가 연루된 짓임을 안 한혜률은 직권을 남용하거나 원칙에 어긋난 수사를 하지 않았으며, 적법한 수사 절차를 방해하는 행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의연하게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쐐기를 박듯 한혜률은 자신을 데리러 온 나근우와 차 안에서 키스를 나누며 모든 이들의 시선을 크리스마스 펀드 사건에서 한혜률, 나근우의 애정 전선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로스쿨 학생들은 모의 법정 경연대회를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홍난희 팀은 친부 살인사건 케이스를 토대로 자료 조사와 판결에 집중했고, 장지이(이가은 분) 역시 홍난희를 이기기 위해 황용지(김영웅 분) 교수의 도움을 받는 부정까지 저지르며 경연대회 우승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경연대회 사례로 사용된 친부 살해사건 피의자가 이애헌(오현경 분)임이 밝혀지며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표정을 알 수 없는 가면을 벗는 순간, 더욱더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이애헌의 모습은 싸늘하면서도 슬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이애헌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에게 이 생활이 지긋지긋하다고 토로한 바 있어 30년 전 살인사건과 함앤리 로펌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철옹성 안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점점 더 긴장감을 돋우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8회는 오늘(1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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