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77회는 더 프렌즈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지난 1부는 박준형&박완규, 스테파니&리사, 블락비 태일&마독스, 키노(펜타곤)&WOODZ(조승연), 이병찬&박장현 등 5팀이 무대에 올랐고, 1부의 우승 트로피는 스테파니&리사에게 돌아갔다. 이번 2부에서는 양동근&리듬파워, 환희&그렉, 김기태&윤성, 신승태&이미리, 이찬원&황윤성 등 5팀이 무대에 올라 저마다 땀방울이 담긴 무대를 펼쳐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77회는 전국 5.9%, 수도권 5.7%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5주 연속 토요 예능 시청률 1위 기록을 세우며, 토요 예능 왕좌를 굳건하게 수성했다.
첫 번째 무대는 양동근&리듬파워가 DJ DOC의 ‘I Wanna’를 선곡, 새로운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비트박서 라티노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 비트박스로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것을 시작으로 리듬파워가 귀에 때려 박는 래핑으로 무대를 촘촘하게 채우며 관객들을 손을 흔들게 했다. 특히, 양동근은 관객석에서 등장,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자유롭고 스웨그 넘치는 힙합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 무대였다.
신승태&이미리가 무대를 이어받았다. 신승태&이미리는 송창식의 ‘고래사냥’에 신명 나는 국악 사운드를 덧입혀 구슬프고 호소력 넘치는 이미리의 도입부와 신승태의 시원한 보컬로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무대 중간 퓨전 국악밴드 ‘유희스카’가 등장, 장구와 꽹과리가 울려 퍼지고 상모꾼이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또, 색소폰과 트럼본 등 서양악기 사이 태평소의 사운드가 돋보이며 묘한 조화를 이뤘다. 두 팀의 대결 결과는 양동근&리듬파워의 승리였다.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선곡한 김기태&윤성이었다. 허스키 보이스의 김기태와 소름 끼치는 고음의 윤성이 하모니를 이루며 모두의 심금을 울렸을 뿐 아니라 합창단의 등장으로 웅장한 사운드까지 더했다. ‘나를 외치다’에 자신들의 스토리를 불어넣으며 큰 감동을 자아낸 두 사람의 무대는 이미리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김기태&윤성은 양동근&리듬파워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아 1승을 거뒀다.
환희&그렉이 아델의 ‘HELLO’로 무대에 올라 진한 R&B 소울로 승부수를 던졌다. 읊조리는 듯한 도입부를 지나 두 사람의 감성과 성량이 폭발하는 최고조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은 숨죽이고 무대에 빠져들었다.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환희와 타고난 소울 보이스의 그렉이 절묘하게 어울리며 ‘HELLO’의 음악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환희&그렉은 김기태&윤성의 2연승을 저지하고 승리했다.
2부 피날레는 이찬원&황윤성이 장식했다. 트롯 프린스 이찬원&황윤성은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함께 불렀다. 두 사람은 팬심을 사로잡는 비주얼부터 구수한 가창력, 신나는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석과 스튜디오 모든 청중들을 축제로 초대했다. 특히, 이찬원은 황윤성 군 입대 전 마지막 무대를 함께 하며 농도 짙은 호흡을 보여줬고 손을 맞잡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2부 최종 우승의 왕좌는 환희&그렉이 차지하며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찐친들의 케미가 돋보였던 지난 1부 무대에 이어 이번 ‘불후의 명곡’ 더 프렌즈 특집 2부에서는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풍성하게 펼쳐지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만족시켰다. 친구들의 우정을 바탕으로 더욱 시너지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는 평이다.
한편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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