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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포커스] "방탄소년단, 30년 더"…아미 향한 영원의 맹세 [종합]

기사입력2022-10-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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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원하자"는 진심이 마침내 부산에 닿았다. 이들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5만 아미는 전설의 귀환을 반겼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이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는다. 자신들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새겨진다. 또한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됐다.

형형색색의 폭죽을 터뜨리는 오프닝 세레모니로 전세계 아미를 맞이한 방탄소년단. 강렬한 비트와 퍼포먼스가 특징인 'MIC DROP(마이크 드롭)'으로 포문을 열었다. 연달아 '달려라 방탄', 'RUN' 등을 가창하며 아미들의 흥을 돋구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이후 부산에서 3년 만에 콘서트를 열었다. RM은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부산에서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뜻깊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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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고향인 지민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고향으로 여러분을 모실 수 있다는 게 설레고 이상한 기분이다. 오늘 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Save ME(세이브 미)' 이후 멤버별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진, 지민, 뷔, 정국이 '00:00', 'Butterfly(버터플라이)를 부르고 RM,슈가, 제이홉이 '욱', 'BTS Cypher PT.3 : KILLER' 무대에 섰다.

글로벌 히트곡 릴레이도 이어졌다. 미국 빌보드를 휩쓸며 독보적인 글로벌 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만든 'Dynamite(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utter(버터)'까지 이어졌다.


대표곡으로 달군 공연장의 열기는 '쩔어', '불타오르네', 'IDOL'로 이어지는 무대에서 최고조에 다다랐다.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인 아미밤이 쉴새없이 번쩍였다. 멤버들은 지친 기색 없이 무대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가을밤의 서늘함을 뜨겁게 달궜다.

제이홉은 "우리가 이렇게 춤추고 놀 수 있다는게 새삼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진심이 무대 위 고스란히 담겼다. RM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없지만, 우리에겐 또 다른 내일이 있다. 아쉬움보다 기대감을 나눠가지자"고 위로했다. 이어 'Young Forever(영 포에버)', 'For Youth(포 유스)' 무대가 이어졌다. 아미를 향한 방탄소년단의 '영원하자는 약속'이 담긴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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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곡은 지난 2017년 발매된 '봄날'이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감성을 돋우는 곡으로 제격인 무대였다. 관객석의 일부 아미들은 아미밤을 연신 흔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봄날'을 장식하듯, 무대와 스탠딩석으로 흰 꽃가루가 휘날렸다.

이들은 "'봄날'은 우리도 아미도 너무 좋아하는 곡이지만, 이렇게 공연장에서 다함께 부를수있는 곡이라 소중하다"며 "여러분의 노래 들으며 우리도 너무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진은 "여러분 노래를 듣고있으면 공연하면서 떨어졌던 체력이 다시 차오르는 느낌"이라고 거들었다.

마지막 인삿말을 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온 방탄소년단. 먼저 입을 연 제이홉은 "일단 이 순간이 너무 그리웠다. 솔로도 먼저 해봤고, 여섯 멤버들의 많은 빈자리 느꼈다. '확실히 나는 여섯 멤버가 있었을때 활기가 돌고 에너지 생기는구나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그리웠는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그리웠겠나. 이 자리에서 공연해서 후련하다. 열심히 준비하고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많이 한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방탄소년단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제이홉은 "이제는 믿음이 필요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미들도 그렇고 여러분과 우리의 하나된 믿음으로 미래를 그려갈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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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역시 "요즘 나이들기가 싫더라. 이 모습으로 오랫동안 공연하고 싶다"면서도 "앞으로 10년 뒤가 궁금해질 것 같다. 기대되고, 무섭지 않고 행복할 거 같다. 좋은 추억 여러분과 더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여기까지 온 건 맛보기다. 30년, 40년 더 가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이 있어야 더 우리다워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RM은 "많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앞에 무슨 일들이 펼쳐지더라도 방탄소년단 7명의 마음은 같다. 우리 모두를 믿어주신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굳건히 이어 나갈 것이다. 행복하게 음악만들테니까 믿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맏형 진은 무대에 서기 전 고생했던 멤버들을 떠올렸다. 그는 "사실 1~2년 동안 목 상태가 안 좋아서 이비인후과에서 살다시피 했다. 링거도 맞고 약도 엄청 먹었다. 공연할 때는 좋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다. 10분 전까지 목소리가 안 나왔는데 무대 서자마자 괜찮아지더라. 이게 말로만 듣던 천직인가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슈가는 "어떤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이 '이제 나이도 들고'라고 하지만, 우리는 20년 30년이 지나도 이 자리에 계속 서 있을 거다. 여러분, 우리 같이 늙어보자"며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은 라이브 플레이를 통해 부산항, 해운대 특설무대에서도 즐길 수 있다.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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