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지현은 iMBC연예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나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남지현은 극 중 둘째 딸이자 정의감에 불타는 현직 기자 오인경 역을 소화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어느덧 데뷔 19주년을 맞은 남지현. 지난 2004년 방송된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연기자의 꿈을 시작했다. 이후 십 수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켜켜이 쌓아 올린 그의 연기 내공은 드라마의 호평을 견인한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였다.
남지현은 "아역 연기를 하다가 성인 역할로 자연스럽게 넘어온 건데, 대중 분들의 기억 속에는 아역 때의 모습이 강렬하게 기억되지 않나. 그걸 덮는 게 어려운 과제처럼 여겨졌다"고 성인 연기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요즘은 내가 아역 배우였던 걸 모르는 시청자 분들이 있더라. 10대 분들은 잘 모르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함께 아역 배우로 자라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은빈, 이세영 배우에 대한 내적 친밀감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서강대학교 심리학과를 함께 다닌 박은빈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또한 두 사람은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도 각각 아역 배우로서 출연한 바 있다.
"박은빈과는 학교에서 한 번 밖에 못 마주쳤다. 워낙 어렸을 때 만났다 보니 연락처를 알지 못했다. 과거 인연도 있고, 이세영과 마찬가지로 다른 아역배우들이 잘되는 것을 보면 너무 뿌듯하다."
남지현은 아역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우연하게 한 작품에 모였는데 '모두 아역 배우 출신이면 재밌겠다'는 상상을 했던 적이 있다. 되게 재밌고 즐거울 것 같다"고 웃었다.
정의감 넘치는 투사로 거듭난 남지현의 '작은 아씨들'은 지난 9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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