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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타석 들어선 이승엽, 윤영철과 정면승부 "세월이 야속해"

기사입력2022-10-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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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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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U-18 청소년국가대표팀과 경기를 치르는 최강 몬스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몬스터즈는 U-18 대표팀과 대결에서 3-6으로 뒤지던 중 9회 말을 맞이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섰던 박용택 대신 이승엽이 라인업지에 등장했다. 9회 말 선두타자는 김문호. 그는 초구 기습 번트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주자 1루에서 대타 최수현이 들어섰다. 윤영철은 최수현을 땅볼로 유도했고, 1루 김민석이 공을 잡았다. 최수현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를 파고 들었으나, 김민석이 더 빨랐다.


후속 타자 정근우는 1사 주자 2루에서 윤영철의 초구를 파울로 만들었다. 윤영철의 두 번째 공이 방망이를 잘 맞았다. 하지만 2루주자 문현빈이 직선타로 처리했다. 정근우는 크게 아쉬워했다.

다음 타자는 정성훈. 이때 U-18 최재호 감독이 그라운드로 올라오며 심판에게 "고의사구"라고 말했다. 불안한 3점 차 리드에도 이승엽을 타석에 세우기 위해 위협을 무릅쓰고 결정한 것. 김선우는 최재호 감독에게 "진짜 감사하다. 진짜 멋있다"라고 감동했다.

최재호 감독은 윤영철에게 "도망가지 말고 승부해. 볼 많이 던지지 말고 영철이 네가 하고싶은거 해라"라고 조언했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도 가능한 상황. 이승엽은 방망이를 휘두르며 긴장한 표정으로 타석에 올라섰다. 윤영철은 모자를 벗고 이승엽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승엽은 "초구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무조건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말 그대로 초구를 받아쳤고, 공은 높이 떴다. 1루 주자 김민석이 공을 잡으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승엽은 "빗맞았다. 세월이 야속하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꽉 찬 야구장에서 타석에 들어설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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