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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준 교수 "'와일드 카드' 형사 캐릭터 현실감 있어, 범죄조직 잠입 후 일망타진은 말 안 돼" (컬투쇼)

기사입력2022-09-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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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빽가, 김복준 교수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금)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김복준 교수가 '똥꼬무'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분석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이 "저희 '컬투쇼'에 두 번 나오시고 난 다음에 반응이 좀 있었냐?"라고 묻자 김복준이 "상당히 영향을 미치더라. 일단 제가 진행하는 O튜브 채널 구독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책도 많이 팔렸다고 출판사에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래서 '컬투쇼'의 위력이 어마어마하구나 느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태균이 "형사들은 휴가를 어떻게 가시냐?"라고 묻자 김복준은 "저도 망한 휴가가 있었다. 어렵게 휴가를 얻어 서해안 섬으로 들어가 텐트를 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관내에서 살인사건 발생했다고. 바로 가방 싸서 왔다. 배가 제시간에 떠줘야 해서 통사정을 해서 다시 나온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복준 교수님이 영화 '살인의 추억' 송강호 씨의 실데 모델이시다"라는 김태균의 말에 김복준은 "약간의 오해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송강호 씨가 한 역할은 제가 아닌 것 같다. 돌아가신 고 하승균 선배님이 모델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저도 그 사건에 참여한 형사였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김태균이 '살인의 추억'의 명대사인 '밥은 먹고 다니냐?'를 언급하자 김복준은 "그걸 잘못 이해하시더라. 형사들이 통상 하는 얘기다. 본인이 잡아 넣었던 친구들이 다시 나오면 길거리에서 만나지 않냐. 추레해 보이니까 불러서 야, 밥은 먹고 다니냐? 하면서 용돈 주고 설렁탕 한 그릇 사주고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런데 대사에서 잘 녹였더라"라고 설명했다.


"교수님이 꼽는 가장 현실감 있는 형사 캐릭터는 누구냐?"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김복준은 "영화로 설명드리면 '와일드 카드'에서 선배 형사가 범인 잡으러 가서 범인이 칼만 들면 식은땀을 흘리고 얼어버린다. 고참이 저렇게 얼어버리면 형사 하지 말고 나가야지 라고 할 수 있는데 겪어봐야 그걸 이해한다. 그게 저한테는 가장 현실적이다. 칼을 한 번 맞아보면 뾰족한 물질, 반짝이는 물질만 봐도 그 순간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안 움직인다. 이른바 모서리공포증이 생긴다"라고 설명하고 "'와일드 카드'에서 그 부분을 굉장히 잘 반영했더라. 저는 그게 가장 와닿는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DJ 빽가가 "반대로 현실에서는 절대 없다, 이건 말이 안 된다 하는 캐릭터 있냐?"라고 묻자 김복준은 "형사는 무조건 2인 1개조인데 영화에서는 출연료 때문인지 형사 한 사람이 종횡무진하더라. 애초부터 말이 안 된다. 가장 말이 안 되는 건 범죄조직에 잠입해서 범인들과 같이 어울리다가 일망타진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현실에서 그건 없다. 국정원 같은 경우, '수리남' 같은 영화에서는 가능할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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