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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전편보다 더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 김무열과 나눠 가졌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9-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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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주둥이로 두 번째 배꼽사냥을 하러 온 라미란을 만났다. 영화 '정직한 후보2'의 '주상숙'을 연기한 라미란은 전편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코미디 퀸'으로 인정을 받았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전편에서 3선 국회의원이었던 '주상숙'은 거짓말을 할수 없는 상황에 몰리며 정계에서 밀려나 '정직한 후보2'에서는 고향 강원도로 돌아와 복귀를 꿈꾸다 도지사가 된다. 오리지널 멤버인 김무열, 윤경호에 이어 이번에는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까지 가세해 더 커진 세계관과 의미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편 잘 되는 거 봐서 2편을 하려고 이야기했었는데, 1편이 수치는 높게 안 나왔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선방했다고 생각하고 2편에 출연했다."라며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밝힌 라미란은 "감독님이 열심히 하시는 걸 알아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라미란은 2014년에 만들어진 브라질 영화 원작을 언급하며 "장유정 감독이 원작에 충실한 게 아니라 거의 새로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고쳐 쓰셨다. 1편 때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로 만들어 내셨었고, 이 원작도 2편까지 흥행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2편까지는 계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다."라며 1편을 제작할 때부터 2편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1편은 굉장히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는 작품이었다. 현실을 살고 있는 '주상욱'이라는 인물로 접근했던 영화가 2편에서는 작정하고 버라이어티 해진다. 사실 초기의 시나리오에는 영화에서보다 더 엄청난 일들이 많이 생긴다. 산사태나 산불도 나고 헬기를 타고 날아다니는 등 강원도의 특성에 맞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많이 추려내서 지금의 내용으로만 담게 되었다. 2편은 1편보다 살짝 더 톤이 올라가 있지만 오버하는 걸로 보이지 않으려고 많이 신경 쓰며 찍었다."라며 1편과 2편을 연달아 찍으며 더 빌드업 시키거나 조심하려 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라미란은 "아무래도 1편의 인물들이 이미 다 형성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기에 2편에 넘어와서는 호흡도 너무 편했다. 마치 '쇼미 더 머니' 하듯이 서로 경쟁하듯 웃음을 안겨드리려는 시도를 했다. 그리고 거짓말을 못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유경험자이다 보니 난관을 헤쳐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법칙을 만들어 내며 노하우를 뽐낼 수 있었다. 이번에는 김무열이 신성한 재미를 주었고, 또 김무열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을의 반란'을 통해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게 되었다. 진실의 주둥이가 2개가 되면서 사이다를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더 다채로울 수 있었다."라며 1편에 비해 2편이 더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열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라미란은 "2편이 1편에 비해 더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김무열과 나눌 수 있었다. 김무열에게 더 많이 독려하며 촬영했다. 김무열에게 코미디가 더 잘 맞는 것 같더라. 저는 더 호감 되고 더 편하게 느낄 수 있으니 이걸로 밀어붙여 멜로까지 해보라고 추천도 했다."라는 말로 김무열이 이번에 엄청나게 활약했음을 언급했다. 라미란에게 '3등신 같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김무열의 애드리브였다고 이야기하며 "그 덕에 제 표정이 너무 고스란히 나올 수 있었다."라며 현장에서의 좋았던 분위기 덕에 더 편하게 코미디를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히 애쓴 장면이 뭐였냐는 질문에 라미란은 "애쓰지 않은 장면이 없었다"라며 모든 장면마다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코미디의 호흡을 살리려 했다고 하며 "연임이 확정된 장면에서 춤을 추는데 사실 그런 장면을 촬영할 때가 가장 민망하다. 그 방 안을 다 돌아다니며 춤을 췄다. 제가 어디까지 움직일지를 감독님이 모르시니까 카메라를 빼서 뻗쳐놓고 찍으셨고 유준상도 제가 난리 법석을 떠는 걸 보며 돌아서 가시더라. 그 손을 끌었는데 감사하게도 받아주셔서 그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라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뽑아낸 장면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렇게 빵빵 터트린 장면들이 많은데도 라미란은 "배우로는 항상 못마땅하고 항상 부족하다. 촬영하고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매번 '이렇게 할걸'이라며 후회를 했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정직한 후보'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기에 이번에 속편에 출연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라미란은 "그런 고민은 예전에 끝냈다. 이걸 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는 그런 고민이 의미가 없더라. 새로운 작품 임하듯 하는 수밖에 없었다. 부담을 가진다고 갑자기 연기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부담이 아무 도움이 안 되기에 될 수 있으면 부담감을 안 가지려고 노력한다. 부담 때문에 현장이 힘들어지면 그것도 피해 아닌가."라며 털털하게 이야기를 했다. 또 "2편까지 한다는 게 어딘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1편 때도 스코어를 떠나서 많이 사랑받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많이 행복하고 감사했다."라며 부담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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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며 라미란은 "저는 관객분들이 주상숙 이름을 기억해 주신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퀸으로 캐릭터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정직한 후보2'의 의미를 밝혔다.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과 그의 비서 ‘박희철’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 '정직한 후보2'는 바로 오늘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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