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연출 한태섭)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행사에는 배우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장규리, 양동근, 한태섭 PD가 참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슬기는 양동근에게 "혹시 교수님 역할인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양동근은 "아직 교수님 역할은 아니다. 젊은이들의 푸릇푸릇한 감정들을 생각하시겠지만, 나도 농익은 러브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었다.
양동근의 역할 소개에는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어슬렁거리는 꼴이 아무리 봐도 한량한 백수로밖에는 안 보이나'라고 적혀있다.
이와 관련 그는 "그냥 나를 적어뒀더라. 너무 반가웠다. 이건 딱 나의 모습인 거 같더라"며 출연 결심 계기를 밝혔다. 양동근은 "한창 드라마 기획 단계인 시점이 코로나19 시국이었다. 제목 '치얼업'만 보고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 꼭 나와야 하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치얼업'은 오는 10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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