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철파엠' 미친감성 "5분 29초 발라드 포지션의 'I Love You', 키포인트는 스트링 연주"

기사입력2022-09-16 08:37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6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포지션의 'I Love You'를 통해 스트링 연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친감성 님, 지난주 생일이셨냐? O스타 보니까 가족들과 생일 파티를 하셨더라.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린다"라는 한 청취자의 축하 문자를 소개하자 미친감성은 "맞다. 감사하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오늘은 K팝 배우기 41주차, 가을에 듣기 좋은 발라드 한 곡을 가져왔다. 요즘 히트곡들을 보면 곡 길이가 굉장히 짧다. BTS의 '버터'는 2분 44초, 뉴진스의 '어텐션'은 2분 58초로 3분이 안 넘어간다. 그런데 이 곡의 길이는 무려 5분 29초이고 인트로만 1분 1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발라드곡 중 하나다"라고 말하고 포지션의 'I Love You'를 소개했다.


포지션의 'I Love You'에 대해 미친감성은 "2000년 12월 28일 발매한 곡으로 일본의 오자키 유타카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노래가 나오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첫소절의 'I Love You'로 끝난 노래인데 이 노래의 키포인트는 인트로의 웅장하면서도 슬픈 느낌의 스트링 연주다"라고 설명하고 "오늘은 포지션의 'I Love You'처럼 웅장한 스트링 연주란 무엇인지, 포지션의 'I Love You'는 얼마나 대단한 노래인지 배워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이 "5분 29초면 라디오 PD님들이 별로 안 좋아할 노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스트링 연주는 예전에 배웠던 것 같다. 임영웅 씨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때 배운 것 같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미친감성은 "맞다. 스트링은 대중들에게 생소한 말인데 음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이런 현악기를 동시에 연주하는 소리를 스트링이라고 한다. 임영웅 씨의 곡은 물론이고 'I Love You', 철업디가 좋아하는 '넌 감동이었어' 같은 발라드곡에서는 스트링 연주가 빠질 수 없다. 특히 박효신의 '야생화'에서는 50명이 동시에 스트링 연주를 했다"라고 전하고 박효신의 '야생화'를 들려줬다.


"스트링 연주에서는 보통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이 세 악기가 메인이고 때에 따라서는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호른 등이 같이 연주를 한다"라며 미친감성은 "50명이 스트링 연주를 했다 라는 건 바이올린이 10명 이상, 비올라와 첼로도 4명 이상 동시에 연주를 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이 "원래 발라드에서는 이렇게 50명이 스트링 연주를 하는 거냐?"라고 묻자 미친감성은 "50명은 사실 일반적이지 않다. 돈이 많이 들어서 잘 안 쓴다. 보통 가요에서는 14인조 연주가 가장 많다"라고 답하고 "혼자서 야호 소리지르는 것과 여러 명이 함께 야호 소리지르는 것은 무게감이 완전히 다르지 않냐. 현악기도 바이올린을 혼자 연주하는 것과 여러 명이 동시에 연주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소리가 난다"라며 두 소리를 비교해서 들려줬다.


미친감성은 "포지션의 'I Love You'는 모든 게 완벽했던 노래다"라며 "2000년대 노래들은 대체적으로 길었다. 임창정의 '날 닮은 너'는 4분 24초, 임재범의 '너를 위해'도 4분 6초였는데 포지션의 'I Love You'는 무려 5분 29초로 발라드 중에 이것보다 긴 노래가 있을까 할 정도로 길다. 혹시 더 긴 노래가 있다면 문자를 달라. 작곡가 입장에서는 노래를 짧게 만들수록 좋다. 음악에서 10초는 영화로 치면 10분 정도 되는 긴 시간이라 노래가 길면 작곡가로서 부담이 된다. 단 몇 초만 지루해도 대중들은 노래가 지루한 것 같다 라고 바로 느낀다. 그래서 요즘 노래들이 3분 이하로 매우 짧은 것이다. 하지만 이 노래는 무한반복하며 들어도 감동이 느껴진다. 스트링 연주가 돋보이는 반주 자체가 너무 아름답기도 하지만 5분이 넘는 노래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부른 포지션의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인 노래인 것 같다"라고 분석하고 "K팝에서 5분이 넘는 히트곡이 또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되고 나오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