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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 정상훈과 이혼→이민영, 편안한 죽음...각자 해피엔딩 ‘종영’

기사입력2022-09-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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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가 각자의 방식대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어제(10일) 종영한 TV CHOSUN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 제작 하이그라운드, 제이에스픽쳐스, 대단한이야기)에서 고생 끝에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공마리(이유리 분), 채희수(이민영 분), 양진아(윤소이 분)가 마흔 살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했다.

이날 물에 빠져 죽은 줄 알았던 이낙구(정상훈 분)가 자신의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공마리의 사별 이혼 프로젝트는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증거로 입수된 출렁다리 영상에서 이낙구가 먼저 공마리를 죽이려 했던 점, 스스로 물에 빠진 것이 밝혀진데 이어 이낙구가 방송용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공마리에게 자신의 시커먼 속셈을 말하며 목소리가 방송에 그대로 송출, 결국 자승자박의 결말을 맞았다.

죽음을 앞두고 채희수와 남무영(김영재 분)은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남무영은 채희수가 다신 유산의 아픔을 겪지 않게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았다는 마음, 아내만 남겨두고 다른 곳으로 도망쳤던 일들에 대한 후회를 전했고, 채희수는 유산 당시 힘들었던 마음, 시어머니 이야기 등을 통해 서로 아픔까지 공유하는 진짜 부부가 됐다.


항구에 홀로 남아있던 양진아는 조금으로 인해 해수면이 낮아진 틈을 타 숨겨둔 돈가방을 되찾아왔다. 돈을 다시 갖게 된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양진아는 깊은 고민 끝에 보험금을 들고 경찰서에 자수하러 가는 것으로 엄마가 될 준비를 시작했다.

이렇게 각자의 사정을 뒤로하고 세 마녀는 오랜만에 만났지만 채희수가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털어놔 굴곡 많은 마흔의 삶을 실감,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놀고, 먹고, 웃으며 시간을 보냈지만 문득 느껴지는 죽음의 공포 앞에 무력하게 눈물을 흘렸다. 채희수는 자신의 종말을 앞두고 김무영과 함께 오로라를 보러 가기 위해 떠났고, 공마리와 양진아는 종말이 와도 채희수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으로 세 친구는 이별을 받아들였다.

비록 채희수는 오로라를 보며 눈을 감았고, 공마리와 양진아는 뒤늦게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지만 세 마녀의 우정과 각자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게 반짝였다. 공마리는 마녀사냥을 이겨내며 드디어 쟁취한 이혼과 벼락을 맞고 세상을 떠난 이낙구의 죽음으로, 채희수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죽음을 맞으며, 양진아는 남편과 재결합하고 아이의 이름을 '희수'라 지어 영원히 친구와 함께 하며 인생의 한 챕터를 마무리 지었다.

무엇보다 역대급 고난 속에서 캐릭터들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늘 열정과 에너지 넘친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6명의 주역 이유리(공마리 역), 이민영(채희수 역), 윤소이(양진아 역), 정상훈(이낙구 역), 김영재(남무영 역), 류연석(김우빈 역)을 비롯해 곳곳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창조한 인물들은 비록 드라마는 끝났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속에서 끊임없는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이다.

한편,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마녀는 살아있다'는 10일(토)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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