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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돈·욕망 아래 모여든 인물들, 세 자매 둘러싼 관계성

기사입력2022-09-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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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주목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이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낮고 어두운' 현실에서 예상치 못한 터닝 포인트를 맞으며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의 걸음을 시작한 세 자매. 곳곳에서 터지는 쫄깃한 미스터리와 반전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흡인했다. 무서운 상승세와 함께 2회 시청률 역시 평균 8.5%, 최고 9.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까지 치솟으며 웰메이드의 힘을 과시했다.

배우들의 열연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부딪치고 얽혀들 때 더욱 강렬한 시너지를 자아내는 캐릭터들의 플레이는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폭발시킨 힘이었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음에도 '돈'과 '욕망'이라는 같은 목적 아래 모여든 인물들. 점차 확장될 이야기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 더욱 주목해야 할 핵심 관계들을 짚어봤다.

#김고은에게 20억 원 남긴 추자현! 비자금으로 얽힌 의문의 손님 위하준X오정세
유일한 친구였던 진화영(추자현 분)의 죽음은 오인주(김고은 분)에게 큰 충격을 불러왔다. 여기에 최도일(위하준 분)과 신현민(오정세 분)의 등장, 그들이 밝힌 비자금에 관한 내용은 그를 더 큰 혼란으로 밀어 넣었다. 그럼에도 오인주가 그들의 비자금 수색에 동참한 것은 오직 진화영의 죽음 뒤 감춰진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이윽고 드러난 정황들이 모두 신현민이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었던 상황. 오인주는 최도일에게 신현민을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다. 하지만 최도일은 이를 거부했다. 오인주와 달리 그에게는 진실보다 비자금이 더 값어치 있었기 때문. 오인주는 큰 실망과 함께 돌아서야 했다. 하지만 이들 갈등의 주축이었던 신현민이 사고를 당하며 비자금의 행방은 물론 진화영의 죽음에 관한 진실도 묘연해진 지금, 서로가 필요한 이들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불도저' 남지현 곁의 김미숙X강훈 → 불꽃 대립 예고한 시장 후보 엄기준
오인경(남지현 분)은 어린 시절의 일부를 부유한 고모할머니 오혜석(김미숙 분)과 함께 보내야 했다. 돈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일찌감치 알게 된 그는, '밝고 높은 곳'의 부를 향유하는 대신 '낮고 어두운 곳'의 슬픔에 공감하는 인물로 자랐다.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오래 마음에 품고 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과거에는 못내 의혹 속에서 취재를 중단했던 그는, 시장 후보가 되어 다시 나타난 박재상을 보며 과거의 사명감을 불태웠다. 오인경은 정직된 뒤에도 하종호(강훈 분)의 도움과 함께 취재를 재개했지만, 제보자가 의문의 사고로 사망하면서 다시금 고비와 맞닥뜨렸다. 의혹뿐이던 박재상의 잔혹한 실체를 더욱 확신하게 된 오인경과 그리고 어둠 속에서 그를 주시하기 시작한 박재상. 서로를 맹렬히 노리는 이들의 대치가 어디로 향해갈지 궁금해진다.

#박지후, 가장 높은 곳의 가장 위험한 가족 엄지원X전채은에 스며들다
언니들의 예쁨을 받으면서도 언제나 마음 한 켠에 그늘을 간직하고 있는 오인혜(박지후 분). 이는 두 언니가 보여주는 사랑만큼 오인혜 역시 언니들을 사랑했으며, 또 그만큼의 죄책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가난하지 않았으면 가지지 않아도 되었을 자책의 감정은 어린 오인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웠다. 그런 가운데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필요로 하는 원상아(엄지원 분)와 박효린(전채은 분)은 특별한 존재였다. 자신의 힘만으로 가족을, 그리고 가난을 벗어나고자 했던 그는 결국 박재상과 원상아의 그늘 아래, 박효린의 대작까지 맡기에 이르렀다. 가장 위험한 가족에게 스며들기 시작한 오인혜의 움직임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오인경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된 상황. 그러나 이미 가장 높은 곳에 스며들기 시작한 오인혜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3회는 10일(토) 밤 9시 10분 방송된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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