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철파엠' 이다지 "임진왜란에 참전한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회고록 속 이순신은..."

기사입력2022-09-08 08:48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8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무식탈출-역사' 코너에서 '임진왜란 특집' 4탄으로 한산도대첩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오늘이 이다지 쌤과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게 실화냐?"라고 묻자 이다지가 "맞다"라고 답하고 "제가 거의 3년 가까이 라디오를 했는데 이제 청취자의 한 명으로 돌아가 프로그램을 열심히 응원하고 저 다음으로 하시는 분을 지켜보겠다"라며 마지막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다지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한 장면과 함께 '임진왜란 특집' 4탄을 시작하며 "오늘은 한산도대첩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이 "이순신 장군의 외모가 진짜 궁금하다. 기록이 있냐?"라고 묻자 이다지는 "있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해서 가장 자세한 기록은 고상안의 '태촌집'에 나온다. 이 사람이 임진왜란 당시 한산도에서 이순신을 보고 '생김이 풍만하지도 후덕하지도 않고 관상도 입술이 뒤집혀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복있는 장수가 아닌 듯했다'라는 기록을 남겼다"라고 답하고 "제 생각에는 김명민 씨나 박해일 씨랑 비슷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입술이 두께감이 있었던 것 같고 호리호리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다지는 "한산도대첩은 행주대첩, 진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의 3대 대첩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한산에서 이순신이 승리하면서 평양까지 진격한 고니시 유키나가는 보급이 끊겨 더 이상 진격하지 못했다"라고 말하고 "당시 이순신 장군의 나이는 48세였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병력의 차이와 정세에 대해 이다지는 "우리쪽은 전선이 55척, 일본 전선은 73척이었다. 우리측의 첩보로 왜선 70여 척이 견내량 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그 70여 척을 포위하기에 견내량이 적합하지 않았다는 거다. 견내량 주변이 좁고 암초가 많아 판옥선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견내량에서 한산도의 바다로 왜군을 끌어와야 되는 상황이었다. 이 유인책이 먹힐까 싶었지만 방심한 왜군은 생각보다 쉽게 걸려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다지는 "우리를 싸움도 안 되는 상대로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그 이유에 대해 "왜란 초기에 용인전투가 있었는데 당시 일본군이 약 1500명 정도로 조선군 약 5만명을 격퇴한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그래서 조선의 수군도 약할 것이라고 생각해 유인하는 조선의 배를 따라 한산도로 진입해버린 것이다. 이후 기다리고 있던 우리나라 부대가 3파트로 나뉘어 학익진을 형성했고 동시에 공격해 일본군을 섬멸하게 된다. 압도적인 승리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다지는 "일본 전선 47척이 침몰됐고 전선 12척은 우리쪽에서 사로잡게 된다. 사상자는 2000~3000명으로 추산한다. 우리쪽은 전선 파손이 단 한 대도 없었다. 그리고 단 3명만 전사했다. 학익진이 통했고 돌격선 거북선의 역할로 일본이 완전히 실패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와키자카 야스하루 장군의 회고록이 남아 있는데 거기에 '나는 이순신이라는 조선의 장수를 몰랐다. 당시 해전에서 몇 번 이긴 그저그런 다른 조선의 장수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겪은 그 한 번의 이순신은 여느 조선의 장수와는 달랐다. 나는 두려움에 떨며 몇 날 며칠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의 전쟁에 임해야 하는 장수로서 나의 직무를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컸다'라고 남겼을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자 존경의 대상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