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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곽재식 "인천은 달의 깨진 조각이 잠들어 있는 도시, 달의 조각 보려면 대전으로"

기사입력2022-08-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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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어젯밤 아르테미스 발사 2분 남기고 연기되어 아쉬웠다. 작가님도 실시간으로 기다리셨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곽재식이 "저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하는 아르테미스 발사 중계방송 행사에서 해설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상한 농담으로 30분 때우다가 끝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님의 신간 다 읽었는데 너무 재밌더라"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곽재식은 신간 '크리처스'에 대해 "부제는 '신라괴물해적전'이다. 감사하게도 반응이 상당히 괜찮다. 바다의 왕자 장보고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지 않았냐? 그 장보고가 바다의 왕자가 되려면 장보고와 싸우는 상대방도 있어야 한다. 신라시대 말기에 해적들이 준동을 했다 그런 역사적인 기록도 있어 그것을 소재로 가져와 신라시대 해적들과 신라의 전설 속에 나오는 괴물들이 서로 엮여서 대소동, 대모험을 겪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후 곽재식은 '달 특집 '테마로 달에서 온 돌, 월석에 대해 이야기하며 "최초로 사람이 달에서 돌을 가져온 건 당연히 역사상 최로로 달에 착륙한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1969년에 달에 도착했을 때이다. 그때 월석을 22kg 정도 캐서 지구로 가져왔다. 이후 아폴로 17호까지 이어지면서 1972년까지 300kg 이상 400kg 좀 안 되는 월석을 지구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곽재식은 "당시 미국과 경쟁하던 소련은 사람이 직접 갔다오는 것은 실패해 무인우주선을 보내 로봇이 채취해서 월석을 들고오는 방식을 사용했다. 도합 300g 정도 밖에 못 들고왔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달에서 돌을 캔 것으로 성공한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월석을 가져온 나라는 중국이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에 중국 창어 5호가 달에서 1.7kg 정도 월석을 갖고 돌아오는데 성공했다"라며 곽재식은 "1.7kg이면 양도 얼마 안 될 것 같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게 1993년 소더비 경매에서 0.2g의 월석 조각이 거래되었는데 5억원에 낙찰되었다. 달 하면 소원을 비는 대상, 사람이 닿을 수 없는 천상계의 물질이었는데 그것을 직접 떼어왔다 라는 상징성, 역사적인 가치, 기술적인 가치, 문화적인 가치를 높게 쳐서 귀히게 거래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이 "우리나라에서는 월석을 주운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정말 운이 좋은 분 아니냐?"라고 묻자 곽재식은 "그렇다. 2013년 1월에 이종익 박사님이 이끄는 남극 장보고기지 탐사대원들 중에 '남극 운석 탐사대'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탐사대에서 달을 따오는데 성공했다. 기지에서 남쪽으로 350km 떨어진 곳에 도달했을 때 7cm 정도의 돌멩이를 하나 발견하는데 이게 우주에서 떨어진 돌인 것 같아서 정밀분석을 했더니 우주에서 떨어진 돌이 맞고 그 중에서도 달에서 떨어져나와 우주를 떠돌다가 38만km 떨어진 지구까지 온 돌이라는 게 판명되었다. 대원들이 이것을 한국으로 보내 한국에서 조사하고 연구를 했고 지금은 인천 연수구 극지연구소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천은 아마도 달의 깨진 조각이 잠들어있는 도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 한국에는 월석이 그것 하나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곽재식은 "아니다. 그것 외에도 달에서 캐온 것도 조금이지만 있다. 아폴로 11호가 처음 달 착륙에 성공했다는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주요 국가들에게 달에서 캐온 돌을 정말 조금씩 나눠줬다. 그때 미국의 동맹국인 우리나라도 선물로 받았다. 당시 달에 같이 가져간 작은 태극기도 함께 동봉해 돌려받아 지금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보관 중이다. 가끔 일반인에게 공개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월석은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되어 있는 손톱 만한 크기의 월석이다. 이 월석은 미국 아폴로 17호가 캐와 나눠준 것이다"라고 전하고 "가끔 정비할 때 빼고는 항상 전시되어 있으니까 달의 조각을 한 번 구경하러 가볼까 할 때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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