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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101일 대장정 마무리…눈물·환희로 장식한 '아임 히어로' [종합]

기사입력2022-08-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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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체조경기장이 하늘빛으로 한껏 물들었다. 눈물과 환희로 가득 메운 임영웅의 마지막 서울 콘서트 현장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임영웅의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서울'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콘서트다. 아쉽게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덤 '영웅시대'를 위해 인터파크 및 티빙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됐다.

첫 번째 정규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 수록곡 '보금자리',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까지 오프닝 무대를 꾸민 임영웅. 3곡을 열창한 그는 "오늘 유독 뜨겁게 맞아주셔서 땀이 뻘뻘 난다"며 '서울'로 2행시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임영웅은 최근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수해를 입은 이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영웅시대가 따뜻한 박수로 맞아줬으면 좋겠다. 또한 복구를 위해 힘써주시는 우리 사회에 많은 히어로들이 있다. 그분들께도 위로와 따뜻한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마지막 서울 공연이니만큼, 오늘 콘서트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전하며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임영웅은 "화사하게 꽃이 피는 봄에 콘서트를 시작했는데, 벌써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101일 동안 콘서트 기간 동안 여러분들 덕에 많은 성장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임영웅의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지역별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임영웅은 "나도 콘서트 티켓팅에 실패했다. 최고 트래픽이 81만, 대기 시간이 153시간이었다"며 "이러다 정말 호남평야에서 (콘서트를) 하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 다른 좋은 장소가 있으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린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바램', '사랑은 늘 도망가', 스탠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 '비와 당신'을 열창한 임영웅. 관객들에게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등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에서 불렀던 노래들의 일부 소절을 메들리로 불렀다.

임영웅은 이밖에도 부캐 임영광이 등장해 입대 소식을 알리며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다. 또한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를 노래하며 콘서트장 곳곳을 활보, 관객들과 다정한 눈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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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연기까지 완벽했다. 이어진 VCR '아비안도'. 영화 '광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곤룡포를 입고 왕 연기를 펼쳤다. 임영웅은 "왕의 (목소리)톤을 많이 연습했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것들에 도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힙합 장르의 곡인 '아임 히어로' 수록곡 'A bientot'(아비앙또)를 열창했다. 이어 부른 '무지개'에선 갈고 닦았던 댄스 실력까지 선보이며 콘서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임영웅은 "요즘 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다음 앨범 타이틀곡은 댄스곡으로 하면 어떤지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곧바로 임영웅은 "별 같은 존재인 영웅시대 여러분께 바치는 곡"이라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노래했다. 임영웅은 거듭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침마당'에 출연하며 '포천의 아들' 임영웅으로 나를 소개할 때였다. '전국의 아들' 임영웅이 될 때까지 '나를 손자, 아들처럼 생각해주시라' 얘기한 적 있다. 젊게 살고 싶으신 분들은 오빠라고 불러주시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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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노래를 이어간 임영웅.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머나먼 고향', '묻지마세요', '보약 같은 친구'까지 열창하며 콘서트장 곳곳을 누볐다.

임영웅은 '연애 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까지 애절한 발라드 곡으로 공연의 말미를 꾸몄다. 마지막 곡은 '아임 히어로'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장식했다. 임영웅은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너무나도 행복하다. 언제나 이 자리, 이 무대 위에서 기다리겠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빈다. 건행!"이라고 말을 맺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끝난 후, 팬들은 수 분 동안 한 목소리로 임영웅을 연호했다. 캄캄한 콘서트장에 응원봉의 하늘색 빛깔만이 넘실거렸다.
그 와중 오는 12월 열리는 '아임 히어로' 앵콜 공연이 깜짝 공지되기도 했다. 부산 벡스코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의 연호에 화답하듯 임영웅은 앵콜 무대를 선보였다. 유엔의 '파도' 커버곡을 열창하며 약 180분 간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임영웅의 콘서트는 지역별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정규 1집 초동 110만 장을 돌파하며 솔로 가수 음반 초동 역대 1위를 기록한 가수다운 인기였다. 앞서 고양부터 대구까지 이어진 지방 공연을 호평 속 마무리한 임영웅. 서울 공연은 지난 12일부터 오늘까지 3일 동안 진행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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