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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장삐쭈 "성윤모, 실제 내 후임 이야기…주변서 연락 쇄도" [인터뷰M]

기사입력2022-08-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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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장삐쭈 작가가 성윤모 캐릭터 창작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오후 시즌 웹드라마 '신병'의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와 장삐쭈 작가는 iMBC연예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병'은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 박민석(김민호)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 드라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뷰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동명 원작을 드라마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화제가 된 캐릭터는 단연 성윤모(김현규). 지난 5일 공개된 '신병' 파트2에서 역대급 빌런으로 등장했다. 매사 무기력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폐급' 신병의 모습을 보여 모든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장삐쭈 작가는 "윤모는 내가 실제로 겪은 후임"이라며 "원작에서 윤모 에피소드를 제작할 때 주변에서 '걔 아니냐'고 연락이 많이 왔다. 말을 안 해도 다 알고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성윤모는 그린캠프로 전출을 가게 되지만, 드라마에선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라는 실페가 드러나며 반전을 안긴다. 이에 대해 장 작가는 "실제 그 친구는 이런 '사이다'스러운 결말은 없었다. 어느 순간 의병 제대 후 홀연히 사라지더라. 그 현실적인 경험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살려 답답함을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각색 이유를 설명했다.

성윤모는 소름 돋는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으기도. 민진기 PD는 "성윤모를 연기할 배우는 정말 찾기 어려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 답이 안나오더라"고 밝혔다.

민 PD는 "그렇게 해서 확정된 성윤모 역의 김현규 배우는 캐스팅 디렉터의 풀에도 없었다"며 "지역에서 극단을 했던 친구였는데, 외모가 닮아서 일단 오디션을 봤다. 눈빛이 인상적이더라. 눈에 초점도 없고 자다가 나온 듯 했다. 장 작가에게 보여주니 긍정적인 반응이더라. 그래서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전역자들에게 그리운 추억과 신선한 재미를 안겨준 '신병'은 10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현재 ENA채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 중이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스튜디오 장삐쭈,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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