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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홍윤화, 예능 찍다 '풀썩'…출연자 보호는 뒷전? [이슈VS이슈]

기사입력2022-08-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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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코미디언 홍윤화가 예능프로그램 촬영 중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과거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촬영 중 허리 부상을 당한 뒤 난치병 판정을 받은 일이 재조명을 받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홍윤화, 씨름 중 십자인대 파열…수술 예정

지난 11일 홍윤화는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전날 tvN스토리 예능프로그램 '씨름의 여왕' 촬영 중 발생한 사고였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한 홍윤화는 수술에 들어간다. 수술 일정에 따라 '씨름의 여왕' 일정 또한 조정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현재 그는 '씨름의 여왕'뿐 아니라 iHQ '맛있는 녀석들',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 중이다.


홍윤화가 출연한 '씨름의 여왕'은 비상을 꿈꾸며 샅바를 잡은 여성들의 매치기 한 판 승부를 다룬 예능이다. 씨름은 상대방의 다리를 걸어 몸을 넘어뜨리는 스포츠. 프로 선수가 아닌 일반 연예인 출연자들은 촬영 내내 부상 위협에 노출돼있는 셈이다. 지난 9일 양정원 또한 강소연과 씨름 대결 중 부상을 당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갔다.

◆이봉주, 축구 예능 촬영 중 허리 부상…"수술도 효과 없어"

iMBC 연예뉴스 사진

홍윤화의 부상 소식과 함께 과거 이봉주가 당한 치명적인 부상도 도마 위에 올랐다.

마라토너 은퇴 이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이봉주는 지난 2020년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 난치병 판정을 받았다. 근육긴장이상증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가 비정상적으로 꼬이거나 반복적인 운동을 보이는 질환이다.


그는 발병 이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에서 경련이 쉴 새 없이 계속 일어난다"며 "근육이 계속 당기니 허리도 펴기가 힘든 상황이다. 걸으려면 스틱 같은 것이 필요하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많이 찬다"고 털어놓았다.

이봉주의 병은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중 허리 부상을 당한 이후 생겼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해당 방송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엔 6시간에 걸친 '척수지주막 낭종' 수술까지 받았으나 차도가 없었다. 이봉주는 지난 3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까지 병원도 다니고, 한의원도 가보고, 법사까지 찾아다녔는데 효과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봉주의 안타까운 부상 소식에 누리꾼들 사이 성토가 이어졌다. 축구, 야구, 농구, 씨름 등 신체를 쓰는 예능프로그램이 이미 대세 장르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한 번 이상씩 들려오는 출연자들의 부상 소식에 정작 "출연자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경기와 같은 모습을 연출하는 것 역시 중요하나 예능은 예능일 뿐. 제작진의 안전불감증 문제는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스포츠의 '리얼리티'와 예능의 '재미' 사이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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