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진감독상, 제61회 크라쿠프영화제 실버혼상 수상에 빛나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김오안, 브리짓 부이요 감독의 공동 연출작으로 눈길을 끈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자신을 둘러싼 상처와 그리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의 고독과 침묵 그리고 그의 작품에 핵심을 이루는 ‘물방울’의 의미에 다가가는 최초의 다큐멘터리이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의 연출을 맡은 김오안 감독은 포토그래퍼, 뮤지션, 영화감독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올라운드 아티스트이다. 파리국립미술대학과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각각 사진과 작곡을 전공한 그는 파리, 뉴욕, 서울 등 전 세계의 도시에서 약 20차례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밴드 ‘Chinese Army’의 프론트맨과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창열 화백의 둘째 아들이기도 한 김오안 감독은 “자라면서 가장 힘든 것은 아버지의 침묵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는데,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아버지 사이에서 느꼈던 미묘한 틈은 물론, 오랜 시간 아버지를 둘러싼 고독과 상처까지 짚으며 세계적인 거장이자 아픔을 간직한 한 인간에 관한 에세이를 탄생시켰다. 또한, 아들이 바라본 아버지 김창열의 모습과 더불어 같은 아티스트로서 바라본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의 집념과 성실 등 인물의 다양한 측면을 담아내며 웰메이드 휴먼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알렸다. 이 밖에도 김오안 감독은 영화의 음악을 직접 담당하며 ‘물방울’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선율과 동·서양이 결합된 개성 넘치는 사운드 등 완성도 높은 음악을 통해 아트 무비로써 매력과 몰입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온 포토그래퍼 이자 시노그래퍼, 영화감독인 브리짓 부이요가 공동 연출로 참여, 그는 김오안 감독의 제안으로 영화의 초반부터 함께하며 영화가 더 내밀한 김창열의 세계를 담아낼 수 있도록 조언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다재다능한 프랑스 아티스트 듀오의 협업으로 탄생한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김창열 화백의 그림만큼이나 아름답고 고요한 경험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김창열 화백의 둘째 아들 김오안 감독과 프랑스 아티스트 브리짓 부이요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오는 9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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