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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수현 "더 이상의 후회는 없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2-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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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수현이 이를 악물고 돌아왔다.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의 음악성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추억의 유키스 아닌, 여전히 왕성한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부흥도 노려보겠다는 포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 수현은 첫 번째 미니앨범 'COUNT ON ME(카운트 온 미)'를 발표하며 솔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소주의 요정'은 록 기반의 팝 댄스 곡으로, 재즈, 블루스 등 다채로운 장르적 요소를 가미해 풍성하고 신선한 매력을 선사, 수현의 다채로운 음악적 역량을 담아낼 전망이다.

뿐만 아니다. 수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Wake Up(웨이크 업)', 틴탑 니엘과 함께 불러 두 사람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의 '마이 프렌드(My Friend)(Duet with 니엘)', 청혼을 하려는 남자의 떨리는 감정과 상황을 표현한 R&B 발라드 곡까지 '메리 미(Marry Me)' 등 총 4곡의 음원이 다채롭게 녹아있는 앨범이다.

수현은 14년 차 베테랑 가수지만 유키스 활동에 집중한 탓에 뛰어난 솔로 역량을 펼칠 기회가 비교적 적었다. 새 소속사 탱고뮤직과 함께한 이후 첫 앨범을 발매하는 기회를 얻은 수현은 그간의 갈증을 모두 쏟아냈다. 그는 "솔로로 국내 앨범을 꾸린 건 처음이다. 많이 느낌이 다르다. 수현의 미니앨범이 스타트된다는 이야기 듣고 정말 떨렸다"며 "한편으로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 탱고뮤직으로 온 이후에 내 의견도 많이 들어주시고 정말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업도 정말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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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제목은 '소주의 요정'이다. '샴푸의 요정'에서 영감을 얻은 곡명은 참신한 느낌을 준다. 이와 관련 수현은 "제목 '소주의 요정'에도 내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듣자마자 이걸 타이틀 곡으로 하고 싶다 생각했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딱 떠오르는 건 샴푸의 요정이었다"며 "평범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랑에 빠져가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평소에도 소주를 워낙 좋아한다. 마시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지 않나. 취해가는 느낌과 사랑에 빠지는 걸 같이 표현해봤다. 계절감도 살려 이 더위에 듣기 딱 좋다"고 자신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부담 없는 곡이 바로 '소주의 요정'이라고. 수현은 "동시대의 감성은 물론, MZ세대에게도 통할 거라고 생각한다. 여동생이 딱 그 세대다. 아주 솔직한 성격이라 평소 많은 의견을 주고 받는다. 이번 노래에는 굉장히 만족해주더라"며 "누구에게나 사랑은 온다. 심플하고 담백한 곡, 쉬운 곡들도 전반을 꾸렸다. 기승전결도 확실하니 귀 기울여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앨범명인 '카운트 온 미'는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믿다' '확신하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팬들에게 수현이 가장 전달하고 싶은 말을 함축적으로 담은 문장이기도 하다. 그는 "나를 그리고 우리(유키스)를 믿어달라는 의미가 담겼다. 내가 항상 팬들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다. '조금만 믿고 따라와 달라', '유키스 살려보겠다', '잘해서 멤버들 이끌어가겠다'는말을 정말 많이 했다. 팬들이 그런 진심을 참 알아준다. 앨범명은 아주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앨범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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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은 이번 신보가 잘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며 열정을 내비쳤다. 그건 바로 유키스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기 때문이다. 수현은 현재 소속사 탱고뮤직에 합류한 후 유키스의 남은 멤버 훈과 섭에게도 이적을 제안했고, 두 사람 역시 수현의 뜻에 따랐다. 새 둥지를 튼 유키스의 시작점이 '카운트 온 미'가 된 셈이다. 수현은 "유키스 활동을 너무 하고 싶던 찰나에 감사한 기회로 탱고뮤직과 함께하게 됐다. 회사에서 기섭과 훈의 의사까지 물어봐 주셨고, 내가 설득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가정의 가장이기에 신중했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지만 확실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번에 내 솔로 앨범이 잘된 이후 유키스의 모습으로 우리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토록 수현은 유키스 활동에 진심이다. 미련, 아쉬움, 후회 등 다양한 감정이 섞였다. 그는 "한 번도 유키스의 이름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콘서를 못해봤다. 아시아 전역과 유럽, 미국 투어까지 다 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국내 콘서트를 못한 거다. 우리 팬들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후회도 많았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진짜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는 생각에 '더 더 더' 스스로 외친다. 예전 영상들을 찾아보면 내 눈에는 보인다. 지친 티가 나고, 힘들어하는 기색이 묻어난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 탱고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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