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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김가람·수진, 팀 나가면 끝?…찝찝한 '탈퇴 엔딩' [이슈VS이슈]

기사입력2022-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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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넷째 주, 그룹 르세라핌이 학폭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김가람과 결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학폭 의혹이 불거진 (여자)아이들 수진의 탈퇴도 조명을 받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학폭 의혹' 김가람, 르세라핌 탈퇴…활동 2개월만

지난 20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공식 입장을 내고 "김가람과의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며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이 언급한 '김가람 관련 논란'이란, 데뷔 전부터 불거진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의미하는 것. 학창 시절 김가람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2018년 4월 말∼5월 초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가중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악의적 음해, 김가람은 오히려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 법무법인을 통해 김가람이 학폭 5호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가 공개되며, 여론은 피해자 쪽으로 기울어졌다.

결국 르세라핌은 김가람의 활동을 잠정 중단시켰다. 데뷔곡 'Fearless(피어리스)'로 활동한 지 약 18일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이후 김가람은 홀로 르세라핌 공식 활동에 나서지 못한 채 2개월 만에 그룹 탈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김가람이 빠진 르세라핌은 향후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 '피어리스'가 빌보드 글로벌 차트 11주 연속 안착하는 등 호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김가람 관련 소속사의 안일한 대응은 공들인 그룹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수진, (여자)아이들 탈퇴…서신애도 '학폭 의혹' 증언


김가람 탈퇴 이전에 (여자)아이들 수진의 팀 탈퇴가 있었다. 지난해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진의 중학교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그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지 약 반년 만이었다.

당시 누리꾼 B씨는 "수진이 학창 시절 다른 학생을 때리고 금품을 갈취했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배우 서신애 역시 수진의 학교 폭력 피해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서신애는 "그분(수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고 증언, 수진의 학폭 가해 의혹에 신빙성을 보탰다.

수진 측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폭 논란을 부인하면서도 "서신애와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폭로자에 대해선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고, 결국 소속사는 수진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 팀을 나온 지 약 7개월 만인 올해 3월,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됐다.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는 불송치(혐의없음)로 전해졌다.

김가람과 마찬가지로 학폭 여부와 관련된 명확한 해명 없이 팀을 나온 수진. 진실은 해명이나 사과 없이 표류하고 있고, 팬들은 '멤버 탈퇴 엔딩'을 맞이한 그룹의 활동을 찝찝하게 지켜보고 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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