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이재훈의 근황이 공개됐다.
개그맨 이재훈은 과거 3년간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생활사투리’ ‘도레미 트리오’ 등의 코너로 사랑을 받다가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2년 연속 '최우수 코너상'을 받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이재훈은 최근 전라북도 임실에 살고 있었다. 그는 귀촌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은이를 위해서, 소은이가 느리다 보니까 학교도 1년을 늦게 보냈다. 그러지 않고서는 제가 여기 살 이유도 없다. 어떻게 보면 소은이의 '건강' 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임실에 정착하기 위해 카페를 시작한 이재훈. 방송 활동이 한동안 뜨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다. 어린시절 축구를 보면서 막연히 TV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이재훈. 이제는 그를 보기 위해 카페를 찾는 손ㅁ님도 부쩍 늘었다. 카페는 SNS 맛집으로 등극했지만, 일이 바쁜 탓에 이재훈은 가족과 함께 못 해 늘 미안하다고.
아내와는 지난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 열애 끝에 결혼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소은이를 얻었다.
이재훈은 "소은이를 조산해서 기관 절개 수술을 했다. 아직도 흉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은이는 정확히 7개월 만에 890g으로 태어났다. 의사가 좀 더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나을 것 같다더라. 포기할 수 없어서 응급차를 타고 이동했다. 거기서 또 제2의 소은이 살리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들리켰다.
전신 마취만 수 차례. 간난아이의 몸으로 견뎌야만 했던 3년의 병원 생활. 이재훈은 "기도 삽관을 했고, 코로 밥을 넣어주는데 이걸 그대로 자기가 소화를 시키는 거다. 그런데 같이 폐도 커지고 호흡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병원에서는 '기관 절개를 하자'고 했다. 그 수술을 시키기 싫었는데 죽는다고 하니까"라며 울먹였다.
온 가족이 병원에서 먹고 자는 시간이 시작됐다. 허문정 씨는 "가장 힘들어을 때가 그때 같다. 남편도 그때 많이 울었고 저도 그랬고 폐가 성숙했는데도 처음에 안 좋았던 그 부분은 그대로 가지고 크는 거다. 감기 같은 거 걸리면 초기에 잡으면 괜찮은데 폐까지 가버리면 소은이는 영향이 있다. 그래서 조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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