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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장혁 "주성치 사단 같은 장혁 사단도 가능할지도" [인터뷰M]

한국영화홈페이지 2022-07-06 13:14
장혁 "주성치 사단 같은 장혁 사단도 가능할지도" [인터뷰M]
독창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에서 은퇴 후 재테크에 성공하여 평화롭고 풍족한 생활을 즐기는 전직 킬러 '의강'을 연기한 배우 장혁을 만났다. 장혁은 극 중에서 얼결에 와이프 친구의 딸 '윤지'의 보호자 역할을 떠맡게 되고 '윤지'의 납치로 인해 잠재운 킬러 본능이 깨어나 응징하게 되는 업계 최강의 킬러를 연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번 영화에서 주연 배우로 무자비한 스트레이트 액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영화 기획, 무술 디자인에도 참여한 장혁은 "영화 '검객'을 끝내고 나서 본격 액션 영화를 개발하자고 상의해서 시작된 프로젝트다."라며 '검객'을 첫 연출작으로 선보인 최재훈 감독과의 의기투합으로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강릉'을 배급했던 영화사 대표, '아이리스 2'를 함께 했던 무술팀 멤버들도 합류해서 액션 영화의 제작이 시작되었고, 저는 액션 디자인에 함께 참여했다. 방진호 작가의 '죽어도 되는 아이'라는 웹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에서는 액션보다는 케미가 우선이었는데 액션 영화로 개발하게 되면서는 액션이 주가 되도록 변형을 했다"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장혁은 "성룡이 쓴 책을 보며 영화 기획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성룡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구성을 짠다고 하더라. 보여주고 싶은 퍼포먼스가 있으면 이게 어떤 구성에 들어가면 가장 효과적일지를 고민해서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이 영화도 그런 콘셉트로 만들었다. 영화의 드라마적인 부분은 동기부여 정도로만 쓰이고 심플하게 스토리를 구성했다. 과거의 어떤 소녀와의 사연에 현재 의뢰받은 소녀가 겹쳐지며 소녀 때문에 악당을 처리한다는 단순한 스토리다. 그 안에 액션과 장소별 컬러감, '난타'같은 역동적인 사운드 믹싱으로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 영화를 통해 어떤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설명했다.


"아날로그적인 액션이 장점인 영화"라며 영화의 매력을 꼽은 장혁은 "우리 영화에는 CG가 극소화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배우간의 퍼포먼스가 더 느껴지고 액션의 힘을 더 실감나게 느껴진다. 요즘 영화들은 CG가 많이 가미되거나 커트를 잘게 쪼개서 액션을 선보이는데 우리 영화에는 원씬 원컷으로 보여주는 액션이 많다. 그래서 신선하게 느껴진다."라며 기존의 액션 영화와 다른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배우로서 액션을 연기할때 과호흡을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표현하려고 호흡 조절하는게 힘들었다. 한번에 스트레이트 액션을 하려면 힘도 들어가고 스피드도 있어야 해서 호흡이 거칠어 질수 밖에 없는데 그 부분을 자제하려 했고, 모텔 복도나 엘리베이터 같이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보이는 액션도 엄청난 계산과 수 많은 리허설을 거쳐야지만 원씬 원컷 촬영이 가능했다."라며 독창적인 액션 장면을 연기하기 힘들었던 부분도 이야기했다.

데뷔 때부터 많은 액션 작품을 선보였던 장혁은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다. 처음 '화산고'를 찍을 당시만 하더라도 나름대로 안전장치를 갖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기절을 할 정도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현장 상황도 아주 좋아져서 이번에는 거의 사고나 부상이 없었다. 한번 사고 난 상황이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 담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안전하게 촬영했고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거치며 보완할 수 있는 게 많았던 현장이었다"라며 데뷔 이후 20여 년 사이에 액션 현장을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음을 말했다.

액션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인 장혁은 함께 연기한 브루스 칸이 "무술인 동생 같다"라고 할 정도로 무술에 진심이었다. 본인은 "절권도가 좋아서 했던 게 아니라 배우로서 개성 있는 색깔을 갖고 싶어서 했던 것. 의외로 절권도는 연기에 도움이 되더라. 리액션과 액션의 텐션을 알 수 있게 해줘서 꾸준히 하는 것"이라며 무술보다는 연기에 방점이 있음을 강조했지만 "액션에는 고점 액션과 저점 액션이라는 게 있다. 고점 액션은 절대자가 있다. '존 윅'이나 '아저씨' 같은 절대자가 나와서 평정을 하는 것. 저점 액션은 연대감이 있고 성룡의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성룡은 홍금보, 원표와 함께 상황을 극복해가는 것을 보여준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고점 액션이어서 스트레이트하게 액션을 할 수 있었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고점 액션과 저점 액션을 함께 담은 작품을 하고 싶다"라며 설명하는 장혁의 모습은 누가 뭐래도 액션과 무술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과 노력, 욕심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하지만 장혁은 자신만 돋보이는 액션 영화를 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 그는 "마음이 맞는 스태프들과 대중이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끼리 연대감 있는 기획을 통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며 '장혁 사단'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직은 '장혁 사단'이라 부를 수 없는 단계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차태현, 손현주, 이채영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앞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안게 했다. 장혁은 "절친이라고 해서 아무 배역으로 캐스팅하지는 않는다. 차태현은 절친한 친구이지만 작품 속에서 클리너로 차태현이 등장하면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탁을 했고, 총기상의 경우는 재미도 있어야 하지만 연기의 밀도감이 필요한 역할이어서 손현주에게 부탁을 드렸다. 총기상이 다리를 저는 건 손현주의 아이디어였다"라고 이들의 출연 배경을 설명하며 "주성치 사단 같은 시스템이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같이 호흡을 맞춰본 사람들끼리의 담백함도 있고 서로의 특성을 잘 알기에 더 극적인 효과나 반전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어느 정도 러프한 아이디어는 갖고 있는 듯한 생각을 내비쳤다. 또한 절친 김종국과의 영화 출연에 대해서도 "레트로적인 느낌의 기획을 하고는 있다. 김종국을 출연시킬 거고 제가 많이 때릴 거다. 대사는 '으윽' 이런 것만 시킬 것"이라고도 덧붙이기도 했다.

'더 킬러'의 2편도 기획하고 있냐는 질문에 장혁은 "캐릭터를 빌드업 시키려는 중이다. 2편은 의지만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 관객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야 만들어질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만약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2편도 만들어지면 좋겠는데, 그때는 '의강'이라는 인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재테크에 성공하며 은퇴를 하게 되는지 1편의 이전 상황을 그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2편의 로그 라인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으며 반응을 얻고 있는데 얼마전 있었던 LA에서의 프리미어 시사회 상황에 대해 장혁은 "제 입으로 말하기 뭣 한데 그래도 해보겠다"라며 현지에서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반응이 너무 좋았다. 관계자들도 많이 오고 관객도 많이 왔는데 무술감독과 함께 제가 현장에서 액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호응이 너무 좋더라. 실제 배우가 눈 앞에서 합을 소화하이 작품은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으며 반응을 얻고 있는데 얼마 전 있었던 LA에서의 프리미어 시사회 상황에 대해 장혁은 "제 입으로 말하기 뭣 한데 그래도 해보겠다"라며 현지에서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반응이 너무 좋았다. 관계자들도 많이 오고 관객도 많이 왔는데 무술감독과 함께 제가 현장에서 액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호응이 너무 좋더라. 실제 배우가 눈앞에서 합을 소화하고 난 뒤 영화를 보니까 더 인상이 깊었나 보더라. 애프터 파티에서도 그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더라. 극장 자체도 상징적인 곳이었다. 마블 영화들이나 '탑건'을 개봉했던 곳이라 축제 같은 분위기로 프리미어 시사를 했었다"라며 현지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회상했다.

올여름 극장가는 국내외 대작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운데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도 함께 개봉을 한다. 장혁은 "올여름 개봉이 정말 부담스럽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니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홍보까지 열심히 하려 한다. 이번 영화를 많이 봐주시면 좋겠고 이 작품을 계기로 연대감 있는 배우, 스태프들과 다음 상황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장혁은 차기작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얼마 전 결혼한 장나라와의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장나라와는 희한하게 10년에 한 번씩 작품을 한다. 첫 작품이 만남을 다룬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작품을 부부로의 이야기를 그렸고, 이번에는 학부모의 이야기다. 이상하게 장나라와는 그런 연대감을 가져가고 있다"라며 새 신부 장나라와 선보일 이야기도 기대하게 했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영화로 7월 13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아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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