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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에 무릎 꿇은 김호정, 과거 악행 후회 (닥터로이어)

기사입력2022-07-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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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호정의 저력이 돋보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무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보여준 김호정이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돼 돌아온 한이한(소지섭 분)과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 금석영(임수향 분)이 펼치는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김호정은 극 중 반석 병원 간호본부장 ‘조정현’ 역을 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닥터로이어’ 9회에서는 구진기(이경영 분)에게 복수하기 위한 한이한의 고군분투가 계속됐다. 조정현은 한이한과 함께 아들의 수술에 참여했고, 몇 번의 고비 끝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정현의 남편 남혁철(임철형 분)은 아들의 수술이 성공하면 구진기가 자신에게 살인을 청부했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약속했지만 결국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수술이 끝난 뒤 아들을 빼돌린 반석 병원 측이 아들의 목숨을 빌미로 남혁철을 협박한 것. 한이한과 금석영은 예상치 못하게 조정현과 남혁철에게 배신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한이한은 조정현에게 남혁철 대신 증언을 하라며 분노했다. 조정현은 아들이 의식만 차리면 바로 퇴원시키고 증언을 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미 배신을 경험한 한이한은 조정현을 믿지 못했다. 이에 조정현은 증언 대신 자신의 죄를 한 가지 더 고백했다. 조정현의 고백으로 한이한의 아버지인 한지혁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것과, 한지혁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에 조정현은 물론 구진기도 가담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조정현은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후회했고, 한이한에게 무릎을 꿇으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김호정은 아들의 수술 내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부터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후회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닥터로이어’를 이끌었다. 특히 김호정의 섬세한 표현력과 묵직한 존재감이 조정현이라는 인물의 서사에 개연성을 부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이목을 사로잡는 목소리,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마스크,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세밀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찰떡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호정. 김호정의 열연이 ‘닥터로이어’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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